성년의 날, 전통관례 및 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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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전통관례 및 계례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5.2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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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전대학 노천극장에서 22쌍의 전통 관례(冠禮.남자). 계례(竹+幷禮.여자)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홍성문화원과 혜전대학이 주관하고 홍성농업기술센터가 후원한 성년의 날 기념행사인 전통 관례와 계례식이 지난 19일 노천극장에서 전용택 홍성문화원장, 구현회 홍성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은태 충남도의원, 대학 관계자, 학생 등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를 위해 관례. 계례식을 편의적으로 만든 의례가 아니라 전통 의례로 진행했으며 복식, 도구 등을 완벽하게 갖췄다.
이날 전통 관례식의 장관자(將冠者)는 호텔조리학과 이종철(20)씨, 장계자(將竹+幷者)는 유아교육학과 김수미(19)씨로 이들은 혜전대학 성년자 500명을 대표하여 관례.계례식을 갖고 어른이 됐다.
관례는 시가례(처음 관을 씌워주는 것), 재가례(갓을 씌워주는 것), 삼가례(유건(儒巾)을 씌워주는 것), 초례(술을 마시는 것), 자관자례(자(字)를 지어주는 것), 명자례, 성년선언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계례는 관례와 비슷한 절차를 거쳤지만 관을 씌우는 의식을 한번만 거행하는 것이 관례와 달랐다.
남자들의 성인의식인 관례는 만 20세, 여자들의 성년의식인 계례는 만 15세에 각각 올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 이전에 결혼하면 혼인식 이전 날을 잡아 식을 올렸다. 전통사회에서 남자들은 계례를 볼 수 없었다.
전용택 문화원장은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청소년에서 성년으로 되었다.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이 되기를 바란다”며 “관례와 계례는 성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의식이며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의 탄생을 알리는 행사이다. 홍성문화원에서는 앞으로도 전통문화 유산을 계승발전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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