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시설 설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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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담수화시설 설치 요청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02.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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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국무총리에 지역현안 건의서 전달

가뭄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충남도는 서부지역 해수담수화시설 설치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도는 지난 22일 ‘금강-보령댐 도수로 통수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지역 현안 건의서를 전달했다. 부여군 규암면 금강-보령댐 도수로 취수장에서 열린 통수식에서 도가 황 총리에게 전달한 현안은 △충남 서부지역 ‘물 부족 대비’ 수자원 다변화 △장항선·서해선 복선전철 △국도 38호선 노선 연장 지정 등 3건이다. 이 중 서부지역 물 부족 대비 수자원 다변화 관련 건의는 태안지역에 1일 10만㎥를 공급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시설을 설치해 발전 등 공업용수를 공급토록 하고 보령댐 물은 생활용수 전용 수원으로 전환해 물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다.

대산임해산업지역 확장과 화력발전소 증설로 용수 수요가 급증, 오는 2019년 하루 12만 6700㎥의 공업용수가 부족하고, 생활용수 역시 2025년 1일 10만㎥가량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요청이다. 도는 또 국토교통부가 국내 도입을 위해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는 해수담수화시설을 서산 대산지역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해 줄 것도 건의했다. 요청 시설은 오는 2018년부터 2년 동안 1800억 원을 들여 하루 10만㎥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대청댐 광역 청주·천안정수장 여유 용량을 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 등 5개 시·군에 보내는 생활용수 공급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사업비 2807억 원을 들여 도·송수관로 118.7㎞와 4개소의 송수 가압장을 신설·확장해 하루 10만㎥의 물을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항선 복선전철 예타 통과 및 설계비 반영을 요청하고 서해선 복선전철을 계획 기간 내 완료하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도 38호선 노선 연장 지정은 가로림만으로 단절된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 2.5㎞ 구간을 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000억 원으로 21세기 환황해권 시대 서해안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의 접근성 향상 및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 소득 지원, 서해안 주요 거점항만 연계성 강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도모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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