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으로 늘 새로움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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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으로 늘 새로움과 만나다
  • 장나현 기자
  • 승인 2016.03.0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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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페인트 차득환 대표
▲ KCC페인트 차득환 대표.

“지금 하는 생각이 내일을 만들고, 20년 후에는 꿈을 꾼대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홍성 마구형사거리에 위치한 KCC페인트 차득환(61) 대표는 고향이 당진으로 초·중·고를 당진에서 다녔다. 중학교 시절 통학 버스가 없어 학교까지 10리를 걸어다니면서 시골길을 흙먼지 일으키며 다니는 오토바이만 봐도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돈을 벌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차 대표가 홍성에 첫발을 내디딘 때는 고등학교 졸업 후 법무부 교정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홍성교도소에 근무하게 되면서부터다. 홍성교도소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공무원 생활을 하다 야간근무 등의 환경으로 가정에 소홀함을 느껴 아내와 공무원을 그만두고 36세에 유통업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줄곧 공직생활만 해오다 뛰어든 유통업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보고서 두 번째 시작한 사업이 페인트업이다. 당시 자동차 도색용 페인트 업소가 대전에만 있고 서해안 일대에는 없었는데 차 대표가 홍성에서 시작해 24년 째 이어져오고 있다.

“제가 일을 좀 저지르는 편이지요”라며 웃으면서 말하는 차 대표는 평소 틀에 갇힌 것을 싫어하고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즐겨해 발명특허 4건을 냈다. 특허 중 하나는 신호등이 초록색 불일 때 사람모양의 걷는 이미지가 움직이는 영상으로 바뀌는 것이다. 또 다른 특허는 4거리에서 교통의 흐름을 자동으로 읽어서 차량대기가 긴 차선은 신호 시간을 길게 주고 차량대기가 짧은 차선은 신호 시간을 짧게 줘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장치다. 이렇게 했을 때 교통흐름이 20%가 빨라진다고 한다. 아쉽게도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상용화되지는 못 했다고 한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늘 포용의 자세를 갖추려고 한다는 차 대표는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난달 25일에 소방행정발전위원회에 위원장으로 취임한 차 대표는 소방, 환경, 주거개선 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20년 넘게 가족처럼 일해 온 직원들과 나눔봉사단체를 만들어 국가유공자에게 집 수리등을 하는 것이 자그마한 소망입니다.”

▲ 마구형 사거리에 위치한 KCC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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