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면, 97주년 3·1절 기념행사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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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97주년 3·1절 기념행사 거행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6.03.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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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독립만세운동의 뜻을 되새기는 97주년 3.1절 추모제향 및 기념식이 홍동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거행됐다.
홍동면노인회(회장 주광웅)가 주관한 기념식은 면내 기관단체장, 기미독립만세운동 유족,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홍동면 삼일절 추모제향 및 기념식은 매년 운월리 삼일각 공원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급격한 기온저하 등의 이유로 면사무소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홍동면에서 만세운동을 벌이다 목숨을 잃거나 고초를 당한 애국선열들의 넋과 뜻을 기리기 위한 제향이 올려졌다. 제향에서는 박경화 면장이 초헌관, 주광웅 면노인회장이 아헌관, 송기향 유족대표가 종헌관을 맡았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는 조권영 면주민자치위원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후, 주광웅 노인회장의 기념사, 축사,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을 외치는 순으로 진행됐다.

주 노인회장은 “97년전 홍동에서도 많은 선열들이 만경산과 청광산 등에서 봉화를 올리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저항했다”며 “이같은 애국선열 마음 되살려 국가와 고장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동면지에 따르면 1919년 3월 5일 신기리 뒷산에서 봉화를 올리고 만세를 외친 것을 시작으로 4월 8일 청광산, 석삼봉, 종현봉 등에서 만세를 부르고 홍동주재소를 기습했다고 전한다. 이 과정에서 이희도, 한명교 등은 현장에서 죽고 수십 명이 총살 또는 체포돼 혹독한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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