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칸 규모로 지은 안동 김씨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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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칸 규모로 지은 안동 김씨 고택
  • 장나현 기자
  • 승인 2016.08.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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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문화재 -갈산면 전용일 고택
▲ 갈산면 전용일 고택.

갈산면 상촌리의 전용일 가옥은 19세기 중반에 세워진 양반집으로 1985년 12월 31일 도지정 민속자료 제11호로 지정됐다. 가옥은 처음 지어질 당시 99칸 규모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을 갖춘 주택이었으나 지금은 안채 28칸이 남아 있다. 안채는 가운데 대청과 온돌방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 방들이 남쪽으로 이어져 ‘ㅁ’자형의 평면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안채 왼쪽에 사랑채가 있다. 건축된 정확한 날짜는 알수 없으나 집안에 병신년 4월이라고 적혀 있는 곳이 있어 4월 중 지었으리라고 추정한다. 

안동김씨의 집을 전용일(84) 씨의 부친이 구입해 현재 고택에 전용일 씨 부부가 살고 있다. 안방에만 난방이 되어 방 한 칸을 사용하고 나머지 방들은 사용을 안 한다. 부엌도 재래식 부엌을 사용하고 있으며 샤워시설은 없어 겨울철에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한다. 전 씨에 의하면 남대문 화재사건 이후 화재 예방이 철저해졌다고 한다. 홍성소방서에서 배포한 화재매뉴얼에는 화재발생시 긴급으로 연락할 연락망과 설명이 적혀있다. 매뉴얼에는 소화기가 모두 6대가 배치되어 있다. 집 안 곳곳에 쓸 수 있는 소화기는 6대이나 못 쓰는 소화기 2대도 집 안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 전용일 고택의 창고문과 사랑방문이 떨어져있다.

또한  문틀 등을 바꾼 흔적 등 곳곳에 보수한 흔적들이 보인다. 창고문은 떨어져 있고 사랑방 문 역시 창호지가 뚫어진 상태로 떨어져 있어 줄로 매어 놨다. 충남문화재돌봄사업단의 점검표에는 지난 6월 10일 제초작업과 배수로청소, 6월 24일에는 모니터링 및 일상관리를 하였다고 적혀있다. 
전 씨는 “고택에 살아 불편한 부분도 물론 있지만 오랫동안 이 곳에 살았기 때문에 고택이 잘 보존되어 후손에게 전해졌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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