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제66주기 충남합동추모제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 등으로 희생된 충남도내 민간인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제66주기 충남합동추모제가 지난 3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충남유족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김광년 전국유족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모제는 ‘레드툼’ 영화 상영과 홍성문화연대의 진혼무 및 식전행사와 개제 선언, 전통제례 추모의식, 추모사와 추모시, 노래, 결의문 낭독 및 헌화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희정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눈조차 편히 감지 못한 영령들의 한을 풀어드리는 작은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며 “갈등과 대결로 불행했던 20세기를 넘어 평화와 화해를 위한 21세기의 새로운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 광천읍의 한 폐광산에서도 지난 3월 유해 발굴이 진행돼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고 버려진 민간인희생자 유해 21구 및 유품 등이 발견됐으며, 지난 5월 21일 용봉산 추모공원에 안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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