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 논산 이전 재검토’ 발언폭격, 논산시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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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대 논산 이전 재검토’ 발언폭격, 논산시 초토화
  • 편집국
  • 승인 2008.08.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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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에 가까운 발언으로 ‘신뢰 잃고, 민심도 잃어’ 차라리 안한 만 못해

지난 5일 한나라당은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당 지도부의 지역 순회 민생 탐방이란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충남도청에서 가진 당정협의회를 통해 박순자 최고의원의 이완구 지사를 향해 “충청권홀대가 아닌 이 지사가 정부를 홀대하고 있다”라는 어이없는 발언과 황진하 의원은 국방대의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도 강하다“라는 망언에 가까운 발언으로 ‘신뢰 잃고, 민심도 잃어’ 차라리 안한 만 못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 황진하(경기, 파주)국회의원이 “국방대가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도 여전히 강하다. 국방대 논산이전 문제는 18대 국회에서도 다시 쟁점화 될 것이다.”라는 발언에 논산은 물론 충남도의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이런 황 의원의 발언에 대해 7일 임성규 논산시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7년 12월 11일 국가 균형발전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결정되고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과 함께 변함없는 추진약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정책을 조정하는 위치에 있는 정조위원장이 충청권의 민심이반을 극복하고자 마련한 충남도와의 당정협의회 석상에서 재검토 운운하는 발언 한 것에 대한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과 더불어 13만 시민이 분개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발언을 놓고 논산시민들은 “국방대학교 이전과 함께 국방과학 클러스터 구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당 차원의 변함없는 추진의지를 다짐해도 부족한 자리에서 벌인 돌출적인 추태는 논산시민의 가슴에 커다란 비수를 꽂았다”며,“한나라당과 황진하 의원은 발언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함께 국방대학교의 논산 조기이전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논산시의회(의장 전유식)는 이날 오후 의장실에서 국방대학교유치특별위원회 소속의원 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에 당 대표의 공식적인 사과 및 해명과 국방대 논산 이전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하기로 규탄결의문을 채택키로 결정했으며, 논산시 사회단체 대표들은 황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회단체들이 연합해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 발전협의회(회장 최의규)도 12일 긴급 임원 회의를 개최해 황의원의 발언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하는 등 논산시가 황 의원 한마디에 초토화 되고 있으며, 민심이 더욱 멀어져 가고 있다.

충지협 이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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