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철도개량사업 ‘주민 최우선’
상태바
광천 철도개량사업 ‘주민 최우선’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12.22 15: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안주민, 군수·도지사 면담, 2안주민, 평가 심의 완료 환영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사업 광천구간을 두고 주민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본설계노선(이하 1안) 지지 주민들은 지난 14일 김석환 홍성군수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잇따라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 참석한 1안지지 측 주민들에 따르면, 김 군수는 석면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있다면 절대 공사를 강행할 수 없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군수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구조물 협의를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안 지지주민 측은 석면에 대한 원천봉쇄 기준이 없는 만큼 실시설계노선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안인 1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오고 있다.

이어진 1안지지 주민 측과 안희정 도지사의 면담에서 안 지사는 한 명이라도 생명의 위협이 있다면 공사를 강행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니냐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지사와 함께 배석한 담당 실무자도 충남도의 입장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1안을 지지하는 오태철 씨는 “철도는 교통수단의 하나일 뿐인데 절대 주민 생명을 위협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공사 후 석면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이후에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 최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실시설계노선(이하 2안)을 지지하는 주민 측 한상봉 씨는 지난 16일 철도시설공단 담당과장으로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심의를 환경부에서 완료했으며, 환경부와 국토부간 심의 협의를 완료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씨는 “철도노선은 사실상 2안으로 확정된 것”이라며 “그동안 2안 촉구 집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사전 사업계획으로부터 일정 규모 이상 사업 내용이 변경되면서 다시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수 년 간 주민 갈등으로 표류해 오다가 최근에서야 협의를 통해 기본적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실시설계노선인 2안을 두고 7개월 여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게 되고 설명회와 공청회 등 여러 과정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찬반을 두고 주민 간 갈등이 지속되고 대립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모든 과정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선수 2019-04-04 10:33:08
그냥해라
안전 하게 1 안으로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