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제15기합창단 ‘알시오콰이어’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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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제15기합창단 ‘알시오콰이어’ 정기연주회
  • 한지윤
  • 승인 2017.05.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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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7시, 서울 압구정역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알시오콰이어’는 학생군사교육단(ROTC) 제15기 동기생들이 만든 합창단의 이름이다. ‘알시오 콰이어’는 ‘R+15’와 ‘Choir’의 합성어다. 1977년 소위 계급장을 달고 장교로 임관했던 이들은 전역 후 30여년이 지난 2009년 ROTC 15기라는 공통분모로 다시 만났다. 고향도 출신학교도 전공분야도 다른, 사회 각 분야에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나이들이 음악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친 것이다. 소위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장교로 임관하여 조국 수호에 젊음을 불태웠던 동기생들이 2009년 11월 11일 서울 합정동의 연습실을 빌려 ‘대한민국 ROTC 15기 남성합창단’으로 출발한 이들은 2011년 KBS가 주관한 ‘전 국민 합창대축제’에 출연하며 명칭을 ‘알시오 콰이어’로 변경했다.

ROTC 제15기는 1977년 2월 전국 100여개 4년제 대학의 3500여명이 육군소위로 임관한다. 그리고 30여년이 지난 2009년 11월, 전국의 20여개 주요대학 출신 ROTC 제15기(회장 최선윤) 동기생 50여명이 모여 ‘알시오콰이어’라는 합창단을 만든다. ‘알시오콰이어’ 합창단은 음악전공자가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인 수의사, 법무사, 회사대표, 대학교수, 중고등학교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매주 수요일에 서울 반포동에 자리한 ROTC중앙회관으로 모여든다. 한 주도 빠짐없이 매주 수요일 ROTC중앙회관에 모여 세 시간 동안 연습을 하고 있다. 물론 상임지휘자도 같은 ROTC 동기생이다. 부모형제도 매주에 한 번도 만나기 어려운 현실인 오늘날 매주 한 번씩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또한 같은 취미와 삶의 목적을 위해 같은 시간에 만난다는 일이 어찌 쉬운 일인가?

이들 ROTC 제15기 동기생 50여명은 합창연습을 위해 서울을 비롯해 인천, 수원, 경기도 파주와 대전 등 전국의 원근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서울 반포동으로 모인다. ROTC 제15기 동기생들의 과거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단결과 화합의 힘이 모여 합창단의 연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KBS전국 합창대회, 국방부에서 주최하는 군가합창대회 등에 참가해 상위성적으로 입상하는 쾌거의 결과를 얻는다. 또한 ROTC 중앙행사나 사회봉사활동에도 참여함으로써 봉사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알시오콰이어’ 합창단은 매 2년마다 정기연주회를 열어 ROTC 선후배 가족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우정과 화합의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5월 24일,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정기연주회

ROTC 제15기 동기생 50여명이 모여 만든 ‘알시오콰이어’ 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시 압구정동(서울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의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특히 올해 정기연주회에서서는 좀 더 폭넓고 깊이 있는 음악성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국내외의 유명 성악가들을 초청한 연주회가 예정돼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정기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OTC 제15기 합창단인 ‘알시오콰이어’의 단원들은 아마추어지만 프로 이상의 열정으로 연습을 해온데다 국내외의 유명 성악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주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지휘 손종열, 부지휘 이용식, 박성희의 피아노로 진행되며, 고 김철회 지휘자를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그리움’이 연주되고 ‘내사랑 보니’와 김효근 작곡의 ‘눈’과 신동수 편곡의 ‘사공의 그리움’ 등 다양한 20여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한편 소프라노 김경아, 안누리, 바리톤 이윤하와 트리니타스여성합창단(단장 김옥심, 지휘 신재상, 피아노 홍정희)이 찬조 출연한다.

이번 정기연주회와 관련해 홍성군 홍동면 출신인 홍춘표 단장은 “ROTC 제15기 합창단 ‘알시오콰이어’의 제3회 정기연주회는 ‘2017 우정의 하모니 Ⅲ’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며 “특히 김철회 지휘자를 추모하는 그리움과 임관 40주년을 맞는 우정으로 하나 돼 동행하는 자리인 만큼 고향인 홍성출신 출향인을 비롯해 수도권에 사시는 고향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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