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크는 홍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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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크는 홍주신문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7.08.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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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신문, 지령 500호를 발행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홍주신문이 8월 31일자로 ‘지령(紙齡) 500호’를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홍주신문을 구독해 주시고 아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이토록 튼실하고 건강하며 공정한 언론으로 키워준 필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홍주신문 500호를 발간하기까지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란 세월동안 수많은 고초를 헤쳐 나왔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쉬지 않고 홍주신문을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먹고 살기 위한  방편이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홍주골 공동체의 내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는 책무가 올곧게 달릴 수 있었던 힘이었고 긍지였으며, 자부심이었습니다. 그래서 홍주신문 지령 500호 발행은 지령 1000호, 5000호 발행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세월의 더께만큼 뿌리가 튼튼해야 튼실한 잎과 풍성한 열매를 맺듯 10년의 역사를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날의 부족함을 채우고 보태며 더 많이 읽히고 사랑받는 지역신문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1000년 역사의 홍주골에서 정말로 반듯하고 정직한 신문, 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신문, 충남도청소재지를 대표하는 신문으로 가진 자 보다는 없는 자, 높은 자 보다는 낮은 자, 강한 자 보다는 약한 자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참다운 서민의 신문, 풀뿌리신문으로 거듭나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우리 사회와 더불어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보듬어 행복을 담을 수 있는 우리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독립신문인 ‘홍주신문 지령 500호 발행’은 그만큼 의미를 더합니다.

우리들의 진실한 자화상을 투영하고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도사린 어둠을 희망의 빛으로 밝히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시린 가슴을 따뜻하게 데우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지령 500호 발행’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언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참다운 공기(公器)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홍주신문은 지역사회에 쌓아온 신뢰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보다 겸손하고 진솔하며 반듯한 신문, 올바른 사고로 진실만을 기록하는 신뢰의 신문으로 지역사회를 골고루 밝히는 희망의 등불로써 언론의 역할과 사명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드립니다.

창간사에서도 밝혔듯이 홍주신문을 창간하게 된 것은 이 나라 이 땅에 언론매체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충청도와 홍주 땅에 언론매체가 부족하기 때문도 물론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주신문을 창간한 당위성은 홍주인의 곧은 양심을 대변할 바르고 용기 있는 목소리가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보듬어 행복을 담을 수 있는 진실한 목소리가 살아 있는 독립신문을 만들고자 했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진실한 자화상을 투영하고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도사린 어둠을 희망의 빛으로 밝히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시린 가슴을 따뜻하게 데우고자 하는 것이 본질입니다.

열린 생각과 건전한 비판이 세상을 바로잡고 사고와 인식을 바꾼다는 평범한 진리의 실천에 부단히 노력하기 위함입니다. 삶의 희망과 행복을 화두로 ‘민주주의의 심화 및 확대를 지향’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약자의 이익보호’를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의 희망행복 추구’라는 명제의 닻을 달고 힘찬 항해를 계속할 것입니다. 홍주 지명역사 1000년, 충남도청소재지 홍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역사를 씨줄과 날줄로 얽으면서 공동체의 내일을 위해 사초(史草)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의 각오와 신념, 그리고 뜨거운 열정으로 진실과 사실의 홍주역사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늘 가슴과 눈과 귀를 열어놓고서 경건하고 냉정하면서도 사려 깊은 눈과 펜의 진실을 출발점으로 삼고 실천하는 이유입니다. 넓은 시야와 여유로운 마음을 갖되 더듬이가 무뎌지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는 각오도 다져봅니다. 그러려면 많이 만나고, 많이 쓰고, 많이 참여하고, 많이 섬겨야 할 것입니다. 애초에 꿈꾸었던 정직하고 반듯하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홍주신문은 지난 10년 세월을 묵묵히 걸어온 길이 힘들고 험난해도 올곧은 정신으로 견뎌왔듯이 앞으로 나아갈 길도 반듯한 도약만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독자들의 뜨거운 참여와 열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홍주신문의 중심에는 언제나 우리 주변의 따뜻하고 정감어린 소중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홍주신문이 일궈낸 성과는 지역사회 주민들과 독자들의 관심과 격려, 사랑으로 성장하면서 크고 작은 공동체적 공익활동을 통해 충청남도지역언론사업 선정사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우선지원대상 선정사로 선정되는 영예와 함께 한국ABC협회 인증부수 전국 20위권, 충남지역 4위 신문으로 성장하면서 전국에서 ‘건강한 지역신문’으로 인증 받았고, 전국의 우수한 지역신문 30년의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자부심을 키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젠 지령 500호를 발판 삼아 전국 최고의 지역신문으로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작지만 강한 신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지령 500호를 맞아 앞으로도 지역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현안 하나하나를 제대로 진단하고 정확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혜안을 키우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홍주사람들과 함께 지역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과 귀한 사람들의 소식을 발굴,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찾으면서 오랜 친구처럼 다정하게 어깨동무할 수 있는 신문, 날카로운 비판의 날이 서 있는 신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가 살아 숨 쉬는 신문, 그런 홍주신문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홍주신문의 더 밝은 내일을 위해, 그리고 독자와 하나 되는 지역 언론의 위상제고를 위해 아낌없는 충고와 채찍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분발해 어제보다 좋은 내일의 신문을 위해 땀과 열정과 정성을 더욱 더 보태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홍주신문이 가는 올곧고 반듯한 진실의 외길을 계속 지켜봐 주시고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재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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