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의 아삭한 식감을 함께 맛보는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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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의 아삭한 식감을 함께 맛보는 김치찌개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3.17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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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가마솥 김치찌개
아삭한 식감의 깍두기가 들어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가마솥 김치찌개.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다. 가장 많이 먹는 만큼 가장 요리하기 어려운 음식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김치와 된장의 맛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직접 된장을 담그지 않는 이상 시판 된장만으로 옛날 엄마 손맛을 그리워할 만큼의 된장찌개를 끓이기 위해서는 많이 먹어보고 많이 연구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다. 혼자 살거나 4인 가족 미만의 가족구성원이 더 맛있는 찌개를 먹기 위해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까지 찌개에 올인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럴 때 귀차니세프의 전자레인지 요리법을 따라하면 쉽게 불 앞에서 요리하지 않고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요리하기는 귀찮지만 맛있는 근사한 한 그릇 요리를 먹고 싶다면 지금 당장 귀차니세프의 전자레인지 요리법을 찾아보면 된다.

김미란 요리연구가는 인터넷에서 전자레인지 요리법을 블로그에 올리며 인기 블로거가 됐다. 이후 수많은 지상파 방송에도 출연하며 일명 귀차니세프로 활동하고 있다. 귀차니세프가 최근 큰 일을 냈다. 지난달 14일 내포신도시에 ‘가마솥 김치찌개’를 오픈하고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처음에는 소일거리로 시작하기는 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일이 너무 많다.”

김 대표가 김치찌개를 대표 메뉴로 선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할머니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한다. “할머니가 서산에 사셨는데 할머니 집에 가면 가마솥에 김치찌개를 끓여주셨다. 그 맛이 지금도 잊히지가 않는다.”

가마솥 김치찌개는 가마솥에 김치를 넣고 푹 끓인 뒤 하루 정도 숙성을 시킨다. 큼직하게 썰어 넣은 돼지고기 비계가 김치 조직에 침투하며 부드러운 김치를 맛볼 수 있다. 김치찌개는 뭐니 해도 오래 끓여 푹 삭은 듯한 맛이 나야 제 맛이 난다. 설컹한 식감의 김치찌개는 이미 찌개로서의 매력이 없다. 특히 가마솥 김치찌개는 깍두기를 조미료처럼 사용해 달큰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직접 담아 숙성시킨 깍두기를 사용하는데 많은 분들이 깍두기가 신의 한수라고 평가해 줘 감사할 따름이다.”

간혹 음식에 대한 취향은 다르기 마련이라 아삭한 식감의 깍두기를 즐기는 이들도 있고 무를 정도로 푹 끓인 깍두기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다. 가마솥 김치찌개에 들어간 깍두기는 아삭한 식감과 함께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김치찌개의 풍미를 살려주는데 한 몫 한다. 이에 더해 사이드메뉴로 나오는 왕계란말이나 진짜숯불갈비는 귀차니세프라는 이름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맛을 자랑한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구운 김에 달래양념장은 덤이다.

최근 요리책을 마무리하고 있는 김미란 요리연구가는 눈코뜰새 없이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요리연구가, 작가, 창업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미란 대표의 깊고 맛있는 김치찌개로 오늘도, 내일도 찌개의 매력에 빠져보자.

메뉴: A세트 왕계란말이·가마솥김치찌개(2인)·대접밥·라면사리 2만 원, C세트 제육볶음·가마솥김치찌개(2인)·대접밥·라면사리 2만2000원, 진짜숯불돼지갈비(250g) 1만 원, 제육볶음 8000원, 왕계란말이 6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문의: 634-59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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