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부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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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부리또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9.03.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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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남장리 멕카
밥이 들어가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부리또.

바쁜 직장생활과 학교생활에 점심도 거르며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인데 점심 한 끼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젊은 층들은 간단하면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그리고 전통음식보다는 퓨전화되거나 외국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 중 하나가 멕시코 음식인 부리또다. 부리또는 스페인어로 새끼 당나귀를 뜻한다. 부리또가 음식 이름으로 사용된 것은 당나귀에 싣고 다녔던 침낭과 모습이 유사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부리또는 토르티야에 콩과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멕시코 및 텍스멕스 요리다. 토르티야에 콩과 고기를 얹어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 구운 후 소스를 발라 먹는 멕시코 전통요리다. 토르티야는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 찌거나 살짝 구운 것을 사용한다. 고기는 쇠고기 또는 닭고기를 이용하며, 콩은 다양한 종류를 준비한다. 멕시코에서는 고기와 삶아서 튀긴 콩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청운대학교 인근에 부리또 전문점 ‘멕카’가 3월에 문을 열었다. 혜전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김건극 대표는 졸업 후 취업이 아닌 창업을 선택했다. “예전부터 음식과 관련한 일을 해보고 싶었고 간단하게 들고 다니면서도 먹을 수 있는 부리또, 타코, 퀘샤디아를 선택했다.” 타코는 일종의 샌드위치다. 밀가루나 옥수수가루로 만든 동그랗고 얇은 토르티야에 다져서 요리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소시지·토마토·양배추·양파·치즈 등을 올린 뒤 이를 반으로 접어서 소스 등과 함께 먹는다. 부리또와 다른 점은 부리또는 돌돌 말아 먹는데 타코는 오픈 샌드위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멕카의 소스는 모두 김 대표의 손을 거쳐 개발됐다. 소스 개발에만 거의 한 달이 걸려 완성했다. 멕카의 부리또는 순한 맛, 중간 맛, 매운 맛을 결정할 수 있고 토핑 또한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부리또에는 치즈, 양배추, 밥이 들어가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메뉴다.

멕카의 부리또는 닭고기, 소고기 이외에 까르니타스 부리또가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까르니타스는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겨 향신료를 넣어 삶은 일종의 멕시코식 장조림이다. 김 대표의 특제 소스와 함께 즐기는 까르니타스 부리또 또한 적극 추천 메뉴다.  퀘사디야는 치즈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케소(queso)에서 이름이 파생됐다. 밀가루나 옥수수로 만든 토르티야에 치즈와 다른 재료를 넣고 채운 다음, 반으로 접어 반달 모양이 되게 만들어 먹으며 일종의 멕시코식 피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멕카에서는 부리또와 함께 커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 멕카의 부리또와 커피 한 잔을 들고 봄소풍을 가는 것은 어떨까.

메뉴: 닭 부리또 3800원, 소 부리또 4300원, 까르니타스 부리또 4300원, 닭 타코 3800원, 소 타코 3800원, 돼지 타코 3800원, 치킨 퀘사디야 6300원. 영업시간: 매주 토요일 휴무,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은 오후 12시~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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