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심상룡)에서 2019 ‘책 읽는 학교’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독서토론대회가 열렸다.<사진>

대회 전, 학생들은 3~4명 씩 모둠을 이뤄 관련 도서를 읽고 토론해 활동지를 제출했다. 이후 심사를 통해 선정된 4개 모둠, 14명의 학생들은 두 팀씩 찬성, 반대로 나뉘어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토론은 ‘낙태죄를 폐지해야 한다’를 논제로 진행됐다. 찬성 측은 원치 않는 상황에서 출산해 불행한 상황에 처하는 산모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낙태죄 폐지를 주장했고, 반대 측은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낙태죄를 폐지하기보다 올바른 피임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토론 후에는 토론을 방청한 학생들의 소감발표와 함께 토론을 가장 잘한 학생을 투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서토론대회에 심사를 맡았던 박하선 교사는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행평가나 시험공부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을 텐데도 열심히 준비해줘서 고맙다”며 “요즘 학생들이 책을 잘 안 읽는데 책을 읽고 토론에 참여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3학년 이은영 학생은 “반대 측의 의견을 들으며 사회적 이슈를 다양하게 바라보는 관점을 갖게 되는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다른 토론자들이 토론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강서진·이경은(홍성여고3) 학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