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 일부 다음 달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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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손해보험 일부 다음 달 인상 불가피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09.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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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10월부터 자사경험위험률 적용

암보험과 운전자보험, 주택화재보험의 보험료 산출방식이 다음달부터 변경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 보험들은 9월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지난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2009년 4월까지 3단계에 걸쳐 생명보험, 장기 및 일반 손해보험의 경우 반드시 자기 회사의 경험위험률만 사용해 보험료를 산출하도록 변경했다.

지금까지는 각 보험사가 자사의 경험위험률과 보험업계의 평균위험률 중에서 선택해 사용이 가능했지만 10월부터는 모든 보험사가 업계의 평균값 대신에 자사의 경험위험률만을 사용하게 된다.

다음달에 적용되는 보험은 생명보험의 특정 질병담보(암, 간질환, 급성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뇌졸중, 여성특정질병, 결핵 등의 사망, 진단, 입원, 수술)과 장기손해보험의 배상책임, 비용담보(운전관련비용, 의료손실비용), 일반손해보험의 주택화재보험이다.

이는 평균값 대신 보험사가 자사의 경험위험률을 사용하게 되면 위험률이 높아도 영업경쟁 때문에 보험료를 낮게 운영했던 보험사들의 보험료도 올라가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암 보험료의 경우 2004년 이전의 평균위험률을 적용해 왔기 때문에 10월부터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실제로 생명보험사들은 10월부터 암 보험료를 10~30%가량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10월 1일부터 암 보험료를 여성 20~30%, 남성 5~10% 인상할 예정이며 AIG생명도 10월중 암보험 상품과 암 진단 관련 특약 상품의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며 금호생명은 현재 판매 중인 암보험 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새로운 보험료 체계의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에 있다.

한편 경험위험률은 내년 4월에부터 생명보험에서 입원(질병, 재해), 기타담보, 장기보험의 재물, 기타담보, 일반손해보험의 상해(개인) 부문에 적용되며 2009년 4월에는 생명보험의 생존, 사망, 재해담보, 장기손해보험의 질병ㆍ상해담보, 일반보험의 상해(단체)에 적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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