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높아지는 내년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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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높아지는 내년 지방선거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9.11.16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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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후보 누가 출마하나' 입소문 무성

내년도 지방선거를 200여 일 앞둔 시점에서 군수후보로 누가 출마할 것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측근인 이경현 비서실장이 전격 사퇴했고,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최고위원이 홍성을 찾아 내년 지방선거 선전을 다짐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홍성민주시민연대에서도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군수 선거와 관련해 사람들의 입소문이 무성하다.
 
우선 한나라당에서는 이경현 비서실장의 사퇴가 두 가지 축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 축은 이경현 비서실장이 군수 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내부 경선에 전격적으로 뛰어들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고, 또 다른 한 축은 이완구 도지사의 재선을 앞두고 내부 조직 정비에 이경현 비서실장만큼 이 지사의 심중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경현 실장은 함구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후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이종화 군의원 또한 내년 군수후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나라당의 경선 구도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안희정 최고위원이 지난 10~11일 홍성을 방문해 민주당 관계자들을 만나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수 선거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홍성은 예전부터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고장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후보가 출마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폭넓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넓게 고민하고 있다"는 발언은 홍성에서 민주당의 이념과 정책을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는 후보자가 누구인가를 찾으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외부 영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묵시적 암시가 깔려있음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A 씨가 영입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일찌감치 군수후보로 나서겠다고 3명이 입장을 밝혔지만, 앞으로 어떤 사람들이 또 다른 후보자로 나설지는 속단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또한 대표를 역임했던 심대평 의원이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국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앞으로 어떤 정치지형이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후보군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성민주시민연대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조금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내년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사실상 군수 후보를 내세우기에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럴 경우 정당과의 관계가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을 제외한 정당과는 민주대연합의 기치아래 언제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선거 국면에서 민주시민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인사들이 어떠한 정당과 손을 잡느냐에 따라 조직이 똘똘 뭉치느냐, 아니면 흩어지느냐 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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