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상가측 주민들은 철거이후 새로운 건물이 들어설 때 들어가지 못할까 하는 우려에 걱정이 앞선다.
파라솔을 운영하는 박모(54) 씨는 "판매권을 얻어 건물에 들어가게 된다면 누가 먼저 들어갈 것인지 자리는 어떻게 배정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다. 합법적으로 장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건물에 들어가려고 할 텐데 지금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부터 들어가야 한다는 명확한 제시가 없어 불안감에 떨고 있다"며 "몇 칸이 들어설지 모르지만 지금 장사를 하는 사람부터 입주를 할 수 있게 확실한 대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사상인회 김선태 회장도 "지금 장사하고 있는 사람들 말고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신청을 할 것이다. 그러면 자진철거한 후 지금 장사하는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할 수단을 잃게 된다. 어촌계원이면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입주를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생겨나 또 다른 민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옥태 어촌계장도 "아직 확실한 답변이나 어촌계 내에서도 합의가 이루어 지지 않은 사항이다. 같은 어촌계원이 신청한다면 누구를 먼저 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권이 어촌계에서 있는 이상 계원들과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은 상가 입주에 관한 문제가 우선이 아니라 철거기간을 합의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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