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운동' 검도, 홍검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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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운동' 검도, 홍검회와 함께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0.08.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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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동호회 탐방 ② 홍성군검도회

홍성검도회 전병구 전무이사(왼쪽), 장운배 회장(오른쪽)
"머리! 손목!" 홍남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홍성군검도회 전병구 전무이사가 운영하는 도장에서 함성 소리가 울려퍼진다.

도장 내 회원들이 운동하는 소리다. 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신기한 볼거리다. 고함과 함성, 기합을 섞어 검을 휘두르는 활기찬 운동 모습은 검도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활력을 불어 넣는다.

하지만, 검도는 다른 운동에 비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진다. 어려울것 같고 왠지 비쌀것만 같다. 검도를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장애물은 이런 편견이다.

전병구 관장은 검도를 접해보지 못해 이런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검도는 의외로 비용이 저렴하고 배우기가 쉽다고 한다. 처음 배우시는 분들이 장비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초보자가 쓸 수 있는 장비는 도복ㆍ죽도 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검도는 전혀 어려운 운동이 아니다. 실제 운동하는 여성,어린이들도 쉽게 즐기며 검도는 힘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18년을 수련, 공인 4단 전병구 관장은 "검도는 중독성이 있을정도로 매력있는 운동이다󰡓며 󰡒마음을 다스리고 집중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검도관에서 회원들이 활기찬 함성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검도가 마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운동 이라고 소개했다. 기합소리와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육체적인 운동으로 비춰지지만 사실 정적인 운동이라는 것이다. 그는 "검도는 단순히 힘을 써서는 이길 수 없는 운동"이라며 "상대방과 검을 맞대면서도 공포심을 버리고 정신적으로 압도해야 완벽한 타격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검도는 상대와 싸우지만 자신과 싸우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순간의 찰나가 매우 중요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단번에 상대의 검이 날아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검도를 통한 집중력은 일상 생활은 물론 업무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해 직장인, 학생들이 많이 찾고 배운다.

'홍검회ㆍ네오뷰코롱팀ㆍ홍성교도관팀'등 도장소속 동호회가 여럿된다. 주로 직장인들로 구성되 검도가 좋고 여건이 맞는 직장동료, 친구, 가족 등이 검도로 만나 즐거운 만남을 가지고 있다. 안타깝게 휴가철이라 직장인 동호회들이 참여해 직접 운동을 즐기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홍검회 장운배(광천고등학교 교사․48) 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4년전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검도를 시작했다는 장운배 회장은 지난 2003년도 1월 회원30명으로 시작된 홍검회를 지난 2005년도에 재구성하여 가족 모임으로 변경하게 됐다.

이렇게 홍검회는 단순한 운동모임에서 떠나 다양한 사람들과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는 가족모임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장운배 회장은 가족모임을 통해 아내들이 특히 좋아한다며 "연령대가 비슷한 자녀들이 있다보니 모임이 있으면 학습정보등 다양한 정보교환이 가능해 우리보다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재 홍검회는 30대 중반부터 40대 후반까지 8가족, 약 30여명이 모여 2개월마다 모임을 가지며 자녀들 대부분이 검도를 즐기고 있다. 장운배 회장은 "회원들이 늘 변함없이 좋은 모습으로 만남이 지속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년 1-2회 정도 자녀들을 위한 체험학습과 야유회를 가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병구 관장은 "이처럼 검도는 건강, 평생 취미,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등 많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체육이다"며"군에서도 생활체육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문의는 홍성검도관(041-631-338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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