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외면하는 내포사랑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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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외면하는 내포사랑큰축제
  • 편집국
  • 승인 2007.10.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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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내포사랑큰축제가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다고 한다.

전에는 10월초에 열려서 군민 모두가 참가하기에 편리했는데, 금년에는 어쩐 일인지 일 년 중에서 농사일이 제일 바쁜 10월 중순에 한다고 하니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말문이 막혀 버린다.

10월 중순은 일 년 내내 피땀 흘려 가꾼 오곡백과를 거두어들이는 중요한 시기이며 일손이 부족하여 고양이 손이라도 빌릴 만큼 분주한 농번기이다.

농경사회를 이어온 홍성군이 언제부터 농민들을 외면하려는지 그 거의가 의심스럽다.

공무원이나 사회단체 당사자들은 농사와는 무관하니 상관없겠지만 농민들은 상황이 크게 다르다.
가뜩이나 노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하여 애를 먹는데 농사일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일은 하지 말고 내포사랑큰축제로 유인책을 쓰다니 답답한 일이다.

농촌과 농민이 경제의 논리에 떠밀려 점점 어려워지는 이때에 홍성군의 처사는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농민이 외면하는 내포사랑큰축제는 의미가 없다 할 것이며 관광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겠는가.

                       
김효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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