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는 재미, 직접 뛰는 재미 온국민이 하나되어 열광하는 축구. 그 축구의 매력을 군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홍성군축구연합회를 만나기 위해 홍주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새롭게 지어진 축구장에 도착하자 초록잔디가 반기며 밟아보고 뛰어보고 싶게 만든다. 지금은 텅비었지만 몇일 뒤면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축구인들로 가득 채워져 내뿜을 뜨거운 열기가 벌써부터 전해져 오는 듯하다.
보조구장은 제20회 문화체육부 장관배 전국축구대회가 개최되어 전국의 축구인들을 맞이하기 위해 마무리공사에 한창이었다. 보조구장은 정규선수 출신이 1명도 없는 순수한 동호인들로 구성되어 그동안 변변한 연습구장이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각종 대회등을 대비한 훈련과 실력을 쌓아온 홍성군축구연합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구장 한쪽에서 마무리공사에 한창인 홍성군축구연합회 이택구 회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택구 회장은 구장개설을 통해 “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축구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발전에 한걸음 다가섰다”며 “앞으로 다양한대회 유치를 통해 생활체육활성화와 나아가 지역발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문화체육부 장관배 전국축구대회가 우리군에서 개최됨으로써 군내 축구발전과 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홍성군축구연합회는 제10대 회장으로 이택구 회장이 취임해 44명의 임원들과 함께 축구연합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홍성에서는 1500여명 정도가 축구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군내 홍성·홍주·광천·금마·중앙·백야·현광·FC이글스 8개클럽과 16개의 직장팀등 동호회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기술훈련 및 연습경기등 축구를 함께 즐기며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택구 회장을 도와 연합회 발전에 발벗고 나서는 홍성군축구연합회 김기풍 전무이사는 “군내 축구인들의 희망이었던 축구전용구장이 생기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하다”며 “축구활성화를 통해 신바람 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축구의 매력을 알려달라고 질문 하자, “축구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충분한 유산소운동”이라며 “2시간 남짓 동료들과 뒤엉켜 운동장을 뛰어다닌 다음 땀에 흠뻑 젖은 옷을 쥐어짜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축구에 녹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일부터 개최되는 제20회 문화체육부 장관배 전국축구대회는 40대 22개팀, 50대 24개팀, 60대 21개팀, 70대 11개팀 총 78개팀등이 전국에서 참가하고 군에서는 4~50대 대표팀이 각 클럽에서 선발된 인원으로 참가한다.
전국에서 모여든 축구인들이 축구대회와 더불어 내포축제를 즐기고 홍성을 즐기는 뜻깊은 대회를 유치한 홍성군축구연합회의 행보에 앞으로 지역축구발전과 축구동호인의 저변확대의 큰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