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얼굴 거리가 무질서에 멍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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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얼굴 거리가 무질서에 멍든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10.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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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ㆍ불법 현수막ㆍ시민의식 배제…도시미관 저해요인

홍성군이 생태지도를 제작하는 등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을 위해 앞장 서고 있는 반면 도시 미관을 헤치는 주범들로 인해 멍들고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오후 2시경 기자가 돌아본 시내 중심가와 시가지 주변은 홍성을 방문하는 내방객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도로가에 쌓아놓은 각종 쓰레기와 폐생활도구, 도로위에 무성한 잡초들, 이빠진 듯 듬성듬성 비어있는 도로위의 안정봉, 무분별하게 걸린 불법현수막 등 지역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이빠진 듯 비어있는 안전봉 사이로 한 시민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이빠진 듯 듬성듬성 비어있는 도로위의 안정봉, 곳곳에 내걸린 불법현수막과 불법주정차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의사총 앞에서 홍성여중 사거리까지의 도로에 설치된 안전봉이 이빠진 듯 듬성듬성 비어 있는 것은 이미 오래다. 이는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빠른 복구가 필요하다. 이 뿐만 아니다. 곳곳에 내걸린 불법현수막과 희망근로로 인해 많이 제거됐지만 일부 보도블록 위에 자란 잡초 또한 도시미관을 헤치는 주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로가에 불법주정차와 함께 헌옷 수거함 주변이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해있다.


#무분별하게 쌓아놓은 쓰레기와 폐 생활도구

생활쓰레기의 일부가 낮 시간대에 배출됨으로써 주요 시가지의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도로위에 쌓아놓은 쓰레기더미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봉투에 담긴 채 무분별하게 쌓여있는 모습은 200m도 채 안가 또다시 볼 수 있었다. 거기에다 각 가정에서 별도의 스티커 없이 내놓은 침대매트, 가구 등 폐 생활도구도 한 몫을 하고 있으며 헌옷 수거함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수거함 주변이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해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헌옷 수거함과 쓰레기가 도로변을 차지하면서 주민들이 보행불편을 겪고 있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전 모(38) 씨는 "도로에 쌓여있는 쓰레기들로 인해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보행불편과 여름철에는 악취까지 풍겨 불쾌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며 "선진도시로 가기에는 아직도 먼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군청 환경보호과 이종원 씨는 "지난 8월 민관 합동으로 쓰레기 불법배출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해 28건을 적발해 조치했지만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가에서 몰래 배출되는 쓰레기에 대해서는 적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군에서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예방을 위해 감시카메라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쓰레기 배출은 당일 저녁 8시부터 익일 새벽 2시 사이에 지정된 장소에 배출해야 하며, 폐 생활도구에 대해서는 대행업체에서 방문수거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 업체(홍성읍 634-3999, 광천읍 641-7522, 면지역 면사무소에서 스티커 구입)에서 수거할 수 있도록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선진도시로 가기위해서는 군민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제도나 단속이 강화돼도 결국 참여하려는 군민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군민들의 의식이 변해야 지역의 얼굴인 거리의 풍경도 지금과 달라져 살기좋은 깨끗한 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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