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했던 문화도시 홍성, 오아시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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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했던 문화도시 홍성, 오아시스를 만나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10.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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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일상 속에서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척박했던 문화도시 홍성이 오아시스를 만난 듯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한 주간 문화공연소식을 전한다. <편집자주>


깊어가는 가을, 음악과 군민이 하나되다

청운가을음악회, 국내 최정상 음악가 초청, 공연열기 '후끈'

군민을 위해 홍성군과 청운대학교가 마련한 청운가을음악회가 지난 26일 신애관 강당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국내 최정상의 음악가들을 초청해 환상의 무대를 마련한 청운가을음악회에는 김석환 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청운대 학생,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청운대 방송음악과가 주최한 이번 음악회는 양성원 교수의 가볍고도 아름다우면서도 기품 있는 첼로연주와 소프라노 이현정 교수의 영화 '파리넬리' 주제가 '울게 하소서'를 맑고 깊은 음성으로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양고운 교수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과 구희용 교수의 묵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바리톤 음색이 신애관 강당에 울려 퍼져 객석을 휘감으며 공연장을 열기로 가득 메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아이돌그룹 샤이니와 홍성군립합창단의 '넬라 판타지아'는 관객들의 많은 환호와 함성을 얻었다.


홍주문화회관에 울려퍼진 깊고도 서정적인 선율

러시아 타타르스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성황


홍성군과 한국음악협회 홍성군지부(지부장 최호식)에서 마련한 러시아 타타르스탄 국립 전통 오케스트라의 깊고도 서정적인 선율이 지난 23일 홍주문화회관에 울려 퍼졌다.

타타르스탄 전통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 하차투리안 등 러시아 음악가의 작품과 함께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는 대표곡으로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 귀에 익은 우리 음악을 들려줘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근함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들과 성인들을 위한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관람석은 발 디딜틈 없이 가득 메웠고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정통클래식을 좋아하면서 새로운 사운드와 감동을 원하는 음악애호가들에게 깊은 만족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공연을 관람한 군민들은 러시아 특유의 가슴 쓰리고 애절한 선율에 감동을 느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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