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어울마당에서 문화ㆍ예술 꽃 피우다
상태바
너나들이, 어울마당에서 문화ㆍ예술 꽃 피우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11.05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생력 확보위한 가든 음식점 '어울마당' 마련
연습공간ㆍ상설공연장 갖춰
수익금 전액 홍주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쓰여져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에서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지역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는 자생 순수 민간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주문화예술인공동체 너나들이(대표 범상)는 지난 3월 '찾아가는 문화예술, 즐기는 문화예술'을 구호로 내걸고 단원과 회원 30여명이 함께 힘찬 출발을 했다.

너나들이는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허물없는 사이"를 뜻하는 순수한 우리말로 누구나 서로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너나들이와 지역사회' '회원과 회원' '관객과 객석' 등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우리의 역사․문화․음악 등을 널리 알리는 공연 등과 글과 전시를 통해 가슴속에 내재되어 있는 한민족의 감성을 일깨우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오서산 정암사 범상스님이 대표를 맡아 홍성문인협회와 홍성생활음악협회, 극단 홍성무대, 최영장군영신굿보존회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뤄낸 너나들이는 수도권중심의 문화에서 탈피해 지역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새롭게 개발해 홍주문화와 역사발전에 조그마한 밑거름이 되려고 노력하는 예술단체이다.

각 마을별로 지역민들과 교도소, 군부대 등을 찾아 지금까지 총 27회 공연을 개최한 너나들이는 전적으로 우리음악(국악)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아래 대중가요, 민요, 판소리, 사물놀이, 색소폰 등으로 이뤄진 매월 정기 순회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범상 대표는 "감수성을 자극하고 민족의 신명이 담긴 우리음악을 계승․발전시키다보면 한민족이라는 동질감으로 통일에 이를 수 잊지 않을 까하는 믿음과 바램이 있다"며 "그것이 다른 지역이 아닌 우리 지역에서 먼저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너나들이가 또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지역문화예술을 굳건히 지키고 발전, 육성해나가기 위한 공간 '어울마당'을 마련한 것이다.

갈산면 가곡리에 마련된 어울마당은 너나들이 회원들의 연습공간이자 상설공연장과 함께하는 가든형태의 음식점으로 지난 8월 24일 문을 열고 손두부 요리, 인삼족탕 등 다양한 메뉴를 마련해 회원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어울마당에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상설공연이 펼쳐지며 주말에는 특별공연이 열린다. 너나들이는 어울마당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홍주문화예술발전을 위한 너나들이의 운영비 및 공연활동 비용에 충당하고 있다.

범상 대표는 "어울마당은 지역민들과 문화,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지역문화ㆍ예술은 지역이라는 공간과 삶이라는 역사성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특수성과 차별성을 생명으로 하는 지역 문화예술 공연이 되기 위해서는 단체의 자생력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