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호사업 폐지, 악성 미수발생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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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호사업 폐지, 악성 미수발생 대책 촉구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11.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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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홍성의료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충남도의회가 천안의료원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기관을 방문해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8일 홍성의료원(원장 김진호)에 대한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상곤)의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됐다.

이날 의원들은 홍성의료원에 대한 항생제 오남용과 가정간호사업 폐지, 악성 미수발생요인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향후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유병국(천안3)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항생제 사용 적절성 평가에서 홍성의료원이 4등급으로 평가됐다"며 "항생제 오남용을 막기 위한 대책과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유 의원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인 가정방문간호사업 폐지로 인해 서비스 대상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공익적 사업 중단에 따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유관기관인 보건소에 조차 통지하지 않는 등 공공의료기관 업무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진호 원장은 "오지에 위치해 있다 보니 간호인력 확충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전면폐지가 아닌 잠시 중단한 것으로 현재 대체사업으로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간호 인력이 확보 되는대로 계속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의료원의 2009년 누적 적자가 88억 8300만원이며 최근 3년간 악성미수발생액이 홍성의료원 7434만원, 천안의료원 1470만원, 공주의료원 1880만원, 서산의료원 3186만원으로 홍성의료원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악성 미수액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회수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황도연 관리부장은 "악성미수 발생의 주된 요인은 정신과병동의 저소득층 환자 가족들과의 연락두절로 인해 장기 입원에 따른 병원비 체납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유 의원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의료비 지원사업을 구상해 미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조치연 의원은 장례식장 매점 운영권과 관련 입찰당시 주소지가 홍성이었던 것과는 달리 현 대구로 변경된 것은 계획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박영승 의원은 의료기관 운영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비해 혈액투석의료기관 평가는 3등급을 받은 이유와 혈액 투석실을 통한 수익창출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 원장은 "혈액 투석실이 2009년 4월부터 운영돼 평가기간이 짧아 3등급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며 "시설 및 의료자원이 잘 갖춰져 있어 지역 내 혈액 투석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운영에 불편을 겪고 있다.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면 수익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도청이전에 따른 대학병원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김 원장은 의료원의 설립취지와 지역에 맞는 특수클리닉을 주축으로 운영하며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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