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학생 3000명, 홍성군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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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학생 3000명, 홍성군민 된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11.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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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총학생회, 지역사회와 대학교 상생정책 소통위해 적극 나서
일부 여론 왜곡돼 안타까워…전입 운동ㆍ영화제 개최 전개

 


청운대 놉성 총학생회장
청운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을 둘러싸고 지역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회장 노보성ㆍ31)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나섰다.

총학생회 노보성 회장은 "그동안 사실과 달리 일부 왜곡된 여론으로 인해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을 빚게 된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긍정적인 면으로 볼 때 이번 기회를 통해 청운대가 지역에서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그 첫 번째로 홍성군 전입운동을 펼쳐 청운대 학생 전체 4500여명 중 집에서 통학하는 1000여명을 제외한 3000여명이 홍성군에 주소지를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이미 지난 7월 말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참 서명을 받아 지금까지 1200여명이 동참키로 했으며 내년도 신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전입신고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 회장은 "또 다른 이면으로 전입신고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주권 행사로 제대로 된 지역일꾼을 뽑아 다시는 이런 갈등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상품권(연간 500~1000만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교체․지급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적극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청운대 숙원사업이기도 한 영화제를 개최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전주영화제가 전북대에서 처음 시작돼 국제 영화제로 발돋움 했듯이 2년 전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지만 예산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영화제를 부활시켜 지역에서 내세울 수 있는 문화행사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캠퍼스에서 개최되던 학교축제를 홍성군과 협의해 복개주차장에서 개최해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큰 행사로 만들어 대학이 지역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학교와 지역을 이으려는 학생들의 의지가 엿보였다.

노 회장은 "그동안 학교와 지역민들 간에 쌓인 오해를 풀고 지역과 학교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사항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변화하는 청운대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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