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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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하자
  • 홍성만(홍성군 문화관광과장)
  • 승인 2010.12.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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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홍성은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다. 최영, 성삼문, 김좌진 등이 태어난 충절의 고장이면서 시인 한용운, 한국미술을 세계화시킨 이응노, 근대춤의 아버지 한성준, 판소리를 집대성한 최선달 등 문화예술인들을 배출한 예향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군은 군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군립합창단과 군립무용단을 창단 운영하고 있다. 합창단의 경우 거제전국합창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무용단도 완주전국무용대회에서 개인일반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군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군은 대도시에 비해 문화예술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군 단위 지역이지만 민선5기 출범이후 대형 기획공연과 초청공연을 획기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예를 들면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러시아 국립오케스트라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난장이 등 기획공연을 평균 월 2회 정도 실시해 군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동상가에서 거리공연이 매주 금ㆍ토요일 2회 열리고 있으며 앞으로 조손가정돕기, 음악콘서트, 국악한마당, 직장인연합밴드 공연 등이 준비되고 있어 문화욕구와 더불어 지역발전 이바지등 다양한 퓨전형태의 문화공연이 펼쳐질 것이다.

현재 홍주성 역사관과 이응노 생가기념관 건축공사를 마치고 내년 5월 개관하기 위해 전시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우리 홍성은 내포지역의 중심지로서 한때는 평택이남 서천이북 22개군을 관할했던 홍주부의 옛 영화를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다. 특히 백제부흥운동, 이몽학의 난, 천주교박해, 홍주의병, 동학 등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 왔으나 이러한 역사를 후세에 알릴 수 있는 교육의 장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이런 아쉬움을 메우고자 우리군은 56억원의 예산을 들여 1670평방미터의 역사관에 역사적 인물, 보부상, 천주교 박해, 홍주의병 등 역사적 현장을 연출하고 마지막 부분에는 홍성의 미래상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예정이다. 그리고 전시할 유물을 확보하기 위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홍성과 관련된 유물조사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약 3000여점의 유물이 조사됐다. 특히 이런 역사관 안내는 우리고장 출신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씨의 목소리로 나레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5월 개관기념 이벤트도 군청후정에서 장사익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이응노 생가기념관이 완공되어 개관을 앞두고 있다. 고암 이응노 화백은 한국미술을 세계화시켜 국내보다 외국에 더 잘 알려진 세계적 화가다. 이응노 화백의 얼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작품세계를 전승시키고자 70억원을 들여 생가와 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관은 약 2만평방미터의 대지위에 연면적 1400여 평방미터의 건축물로서 4개의 전시실, 다목적홀, 수장고, 북까페 등이 있고 외부에는 생가와 잔디광장, 연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응노기념관에 전시될 작품 및 유물은 유족으로부터 280점을 무상 기증받고 작품 105점은 구입하기로 금년 5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달 16일 이응노화백의 미망인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 <어머니>, <고향집>과 서예작품 <용> 등 4점을 기증받은 바 있으며 9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5월 개관이전까지 이응노화백의 작품을 구입할 예정으로 세계적 수준의 이응노 화백 작품들이 우리 홍성의 품에 돌아온다. 현재 개관을 위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개관준비위원장으로 영입하고 서울대 김민수 교수, 명지대 이태호 교수 등을 운영위원으로 위촉하여 개관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후세를 위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전시 전담학예연구사와 공연을 유치하고 관리할 공연기획전문가를 통해 활성화될 계획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홍주성역사관, 이응노 생가기념관, 만해체험관, 김좌진 기념관, 결성농요전수관, 홍성조류탐사과학관 등 6개 시설을 종합관리 할 가칭 홍성역사유적관리사업소 신설을 충남도에 건의해 놓은 상태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바 있어 앞으로 홍성군 문화예술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앞으로 군은 기획공연도 올해 수준이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형공연을 월2회 이상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공서로 극찬을 받고 있는 홍성군청 후정을 새 단장하여 누구라도 아무 때나 야외공연이 가능하게끔 관련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도청신도시가 건설되면서 홍성읍은 원도심의 공동화가 촉진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우리군은 행정도시, 상업도시로 가게 될 내포신도시와의 차별화를 두고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우뚝선 홍성이 되기 위해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완비된다면 홍성은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가 살아 숨쉬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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