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축제, 과감한 변화없이 성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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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축제, 과감한 변화없이 성공없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1.01.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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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공감할수 있는 주제ㆍ핵심프로그램 으로 자생력 확보해야
홍성내포축제 전문가 간담회…축제 발전방안 모색


축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홍성내포축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지난 10일, 홍성문화원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축제 전문가 배제대 정강환(관광이벤트 축제경영학)교수, 청운대 손선미(관광레저경영학과) 교수, 한양대 이훈(관광학부) 교수와 송진호 부군수를 비롯해 홍성만 문화관광과장, 전용택 축제추진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축제 전문가들은 내포축제 내실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정강환 교수는 전국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테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나비ㆍ인삼축제와 같이 테마가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며 "홍성지역이 훌륭한 위인들과 풍부한 지역특산물 등 테마가 풍부한 지역인 반면 대표성을 나타낼 수 있는 테마 설정이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포라는 명칭은 외지 사람들에게 혼란과 혼돈을 준다"며 "지역에서 공감하고 전국에서 쉽게 연상할 수 있는 핵심적인 축제 테마가 설정되면 지역민 모두가 하나로 결집돼 축제를 성공개최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손선미 교수는 축제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서 문전성시 프로그램과 연계방안과 외지 방문객들을 장시간 체류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훈 교수는 "홍성지역이 역사ㆍ문화ㆍ지리적 여건 등 다양한 물리적 환경과 잠재적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내포라는 명칭이 전국적인 지명도가 낮아 외지 방문객들이 공감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포축제 내실화 방안에 대해 "문전성시를 비롯해 산업형과 연계해 문화ㆍ예술을 접목시켜 지역 특색에 맞는 고유 축제, 핵심 프로그램 선정으로 충분한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또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상품 개발 등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노력들이 포함돼 지속가능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축제 주제의 적합성 및 발전 가능성과 축제명과 개최장소, 시기에 대한 적절성 등에 대한 축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축제 명칭과 주제 선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축제명에서 축제주제를 연상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일테마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40여년을 이어온 여수 진남제 축제의 경우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거북선축제로 축제 명칭을 변경한 사례가 있다"며 "축제 명칭은 지역민이 아닌 전국적으로 공감할 수 있어야 하며 축제 명에서 주제를 연상할 수 있도록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축제 명칭에는 스토리텔링적인 주제선정이 필요하다"며 "지역 개발형 축제인 만큼 지역발전과 미래 비젼에 맞는 주제선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축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보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가 가미된 중점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장터를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면 장터 개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며 󰡒옛 장터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현대장터, 국제장터를 접목시키거나 장터에 담긴 다양한 의미들을 풍성한 이야기로 풀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용택 문화원장은 야생화를 활용한 '양귀비 축제'를 건의해 눈길을 끌었다.

전 원장은 "자생력이 강한 야생화는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개화한다는 점에 착안해 현재 구항면에 식재되어 있는 양귀비 등 야생화를 홍성읍 시내를 관통하는 4km 구간의 실개천 사면에 꽃을 식재하고 천변에 창포를 심어 축제로 발전시킬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꽃을 활용한 축제는 기후예측불가로 인해 축제일 선정과 다양한 연출 효과에 대한 기술적인 측면이 갖춰져야 하는 등의 어려움으로 전국적으로 성공한 축제가 드물다"고 말했다.

이 교수 또한 "문화관광 축제에서 꽃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다양한 연출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면적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내포 축제와 연계해 축제장으등으로 활용한다면 또다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시간 여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축제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의 리더와 단체장의 확실한 의지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 주민화합형 축제가 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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