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노동조합, '홍성군 공직기강이 흔들린다' 기사관련 회견

홍성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순광, 이하 홍공노)은 공직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 24일 10개 언론사가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1일 '홍성군 공직기강 흔들린다' 보도와 관련해 홍공노는 △충청신문, △동양일보, △서울일보의 정정보도를 촉구하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언론사들의 보도를 살펴보면 충청신문의 "실제로 홍성군청 공무원 A 씨는 업자와 새벽까지 향응을 즐기고 출근 확인만 한 뒤 사우나에 가는가 하면 후배 공무원이 연륜이 짧은 것을 이용 사업과 관련된 설계 시 압력을 행사 특정인이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횡포가 이뤄지나 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와 동양ㆍ서울 일보의 "ㄴ 공직자는 그동안 홍성군 공직자들은 구제역으로 인한 근무편성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지만 문제의 직원은 전날 당직 및 상황실 근무 등 어떠한 근무도 연관된 업무가 없었던 상태에서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홍공노는 홍성군청 7급 공무원 ㅈ 씨(A 씨)를 보도하며, 본인의 해명 및 견해 등에 대한 정확한 취재 없이 기사를 작성해, 홍성군청 공직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일부 언론사들을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2009년 큰 아픔을 겪은 후 자정노력을 경주해온 700여 공직자의 대변자 역할을 자청해 온 홍고노는 "공정성을 잃고 취재 없는 일방적인 기사, 내용과 단어까지 같은 기사를 보며 생명력을 잃은 기사작성을 반복하는 일부언론들의 역량에 의심이 간다"며 "사실적 근거를 통하지 않은 기사로 홍성군청 공직자의 위상을 저하시키는 신문에 대해서 신문 불매운동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핵심은 기사작성 전 "본인 확인을 거쳐 기사화 했는지" 와 "당사자의 변론을 싣지 않은 점에 대해 기사화의 오류인지 일방적인 음해의 글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홍공노는 결탁에 대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할 시 해당 언론사들은 홍성군청 공직자들에게 사과를 촉구했으며, 끝으로 언론 3사는 7급 공무원 ㅈ씨(A씨)의 정확한 실체를 밝혀 익명 게재로 인해 지역주민들에게 지탄 받는 7급 공무원 전체의 오명을 벗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언론사의 모 기자는 "정확한 사실과 근거로 작성된 기사"라며 "기사 내용도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방안으로 수위조절까지 했다"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대언론의 약자였던 공직자들이 자신들의 참된 목소리를 높이며 언론사와의 대결에 맞서자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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