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관지구 개발 방향에 관한 주민설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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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지구 개발 방향에 관한 주민설명회 열려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1.04.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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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지구 주민들, "원안대로 가자"고 결의

홍성군 도시건축과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홍성연엽초조합회관에서 오관지구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공동주택건설방식으로 추진된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난 2008년 9월 충남도 고시에 의해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으며 군은 같은 해 10월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 L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12월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시행사인 LH공사는 그동안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을 계속 미뤄오다 지난 3월 주민설명회에서 향후 4~5년 이내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므로 주민이 원하면 지구지정 해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LH공사가 계속 추진케 하라는 원안 고수 의견과 대체 사업으로 추진하라는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

군에서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정확한 의견이 무엇인지 수렴하여 그에 따라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었다. 군의 입장은 LH공사 부채 증가로 4~5년 이내 추진이 불투명하며 타사업으로 시행방식 변경시 공동주택방식이 철회되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어 다른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는데 첫째는 타 건설업체 유치 및 현지 개량방식을 채택하는 방안, 둘째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지정(15m2 이상)' 후 환지방식에 의한 사업 추진 계획이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장동민(청운대 건축공학과)교수는 오관지구 개발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 설명을 했으며 "상명하복식의 도시계획 시대는 이미 지났다. 지역 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도시개발은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므로 주민들과 행정부가 차분하게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군에서 제시한 대안보다는 원안대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오관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은 오랜 동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임을 강조했다. 주민 김동근씨는 "군이 1차적으로 원안에 대한 생각은 안 하고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데 이것은 시원한 답변이라고 볼 수 없다"며 지역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부탁했다.

한편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이두원 군의원은 "군에서 자꾸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알려지면 LH공사의 사업차질이 계속 미뤄질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수백 개의 현수막도 걸고 함께 단체 행동도 하며 강력하게 나가야 한다. 그리고 군수는 LH공사의 책임있는 사람을 만나 군정이 마비될 정도로 주민들의 요구가 거세니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매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민들은 원안대로 가면서 제 2의 방안으로 다른 대기업 유치 계획도 함께 병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오관지구주거환경개선추진위원회(가칭)를 재정비하여 지역주민들과의 괴리를 없애고 주민들로부터 합법적인 위임을 받아 법적인 인정절차를 받는 기구부터 제대로 구성할 것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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