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지구 국공립보육시설 “편향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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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지구 국공립보육시설 “편향보도했다”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1.04.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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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홍성신문 보도내용 비대위 입장 설명
홍성군 주민복지과(과장 이종욱)는 지난 18일자 홍성신문에 보도된 ‘남장지구 3차 국민임대주택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립 무산’에 대한 보도 내용이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며 홍성군의 입장과 보육현황 및 향후계획을 ‘LH 3차 국공립어린이집 추진 비상대책위’에게 설명했다.

홍성 YMCA,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아이가 행복한 홍성부모모임, 충남 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로 구성된 ‘LH3차 국공립어린이집추진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는 지난 20일 군에 홍성신문 기사를 근거로 국공립어린이집 설립 무산에 대한 책임을 군수와의 전화 면담 등을 통해 군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대해 이종욱 과장은 “홍성신문이 국공립보육시설 설치를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가 아닌 주어진 기회를 포기한 것으로 설명하고, 익명의 사회복지사 의견을 전문가 의견처럼 거론하여 국공립보육시설 미설치를 명백한 홍성군의 잘못으로 편향보도했다”며 군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군이 설치를 포기한 것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저소득층 밀집지역 및 농어촌지역 등 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하도록 조례로 제정되었으며 현재 홍성군내 장곡·은하·서부면에는 어린이집이 한 군데도 없기 때문에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사업확충 계획을 제출했으며, 남장지구 3차단지 내 보육시설은 당초 계획된 대상이 아니므로 설치하지 않은 것이지 포기하였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오롱어린이집과 남장지구 신규설치 문제는 별개의 문제로 코오롱어린이집이 국공립 운영목적에 맞지 않고 정부시책 추진에 문제가 있어 여러 가지 방안을 가지고 입주민대표와 접촉하였을 뿐 남장지구 예산확보를 위해 코오롱어린이집의 지정을 취소하려 하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선거 당시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를 공약으로 걸었던 김석환 군수가 공약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홍성지역은 40개의 어린이집 가운데 군에서 인건비를 지원하는 국공립·법인·법인 외 어린이집은 모두 19개로 47.5%에 달하며 구항의 샛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장애아전담인 느티나무어린이집 정원증축을 위한 대체신축사업이 전체 7억 2900만원 중 군비 4억 3000만원이 예산에 반영됐다고 밝히며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주민복지과 실무담당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수요와 인식의 문제에 판단을 잘못하고 다소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한다”며 “이미 LH와 민간사업자가 계약을 끝낸 상태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비대위 측은 “만약 비대위가 나서서 민간사업자와 협의하여 계약을 포기하게 한다면 군에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추진할 의사가 있냐”고 물었으며, 이종욱 과장은 “군수님의 뜻도 단호하고 협의만 잘 된다면 군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군과 비대위는 추후 민간사업자와의 계약 관계, 행정적인 절차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하고 보편적 복지에 따른 주민들의 요구를 잘 반영할 것 등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충남장애인부모회원 손정희 씨는 “보육서비스는 아동복지의 측면에서 인식되고 있는데 가정이나 부모만의 힘으로는 보장될 수 없어 국가나 사회가 이를 책임져야 한다”며 질 좋은 공교육 체계의 확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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