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선수들, 몸 건강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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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선수들, 몸 건강이 최우선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6.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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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체육회 장동면 부회장, 운동부학생들에게 건강즙 전달


한여름을 예고하듯 수온도가 26도를 넘나들던 오후, 약초를 달이는 쌉쌀한 내음으로 가득한 ‘월산건강원’에서 쑥쓰러운듯 인터뷰에 응하는 홍성군체육회 장동면 부회장<사진>을 만났다.

장 부회장은 올해 들어 자신이 운영하는 월산건강원에서 직접 달인 건강즙을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체질이 허약한 운동부 학생들에게 남몰래 전달하는 선행을 베풀어 주위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장 부회장은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내 아이들을 먹인다’라는 생각으로 전달한 것뿐”이라며, “이런 일로 인터뷰는 부담스럽다”고 말해왔었다. 실제로 장 부회장에게는 축구를 좋아하는 열네살배기 아들(장민석 군)이 있다. 홍성군에는 중학교 축구단이 없어서 멀리 당진으로 유학을 보냈고, 현재 민석 군은 당진군 심평중학교 축구단에서 밤낮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군체육회 부회장이라는 직책을 떠나서 아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보니, 운동을 하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 자연스레 힘들게 훈련하는 아들 녀석이 생각난다”며 애틋한 심사를 전했다. 아울러 장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청로회에 쌀 40kg을 기부하는 등 관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선행을 이어오고 있었다.

한편 얼마 전 군체육회에 있어 큰 경사였던 2013년 도민체전 개최지로 홍성이 확정된 것에 대해 장동민 부회장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 해야한다”며, “홍성군의 체육이 많이 활성화되었다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시설 보강이 가장 시급한데, 홍주종합경기장에 아직 축구장이 없어 아쉽다. 결성, 광천 등의 축구장을 이용해도 되겠지만, 동선을 고려할 때 축구장이 종합경기장에 하나쯤은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홍성군 축구, 태권도 협회의 임원이기도 하다. 동호인들을 중심으로한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애쓰고 있는 장 부회장은 “어린 운동선수들이 홍성군 생활체육의 미래”라며, “무엇보다 몸이 건강해야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여건이 되는 한 건강즙 등의 식품지원은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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