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조양로타리클럽서 11개 가정에 친정방문 지정서 전달식 개최
홍성군에 사는 다문화가정 여성 11명이 가족과 함께 친정방문을 할 수 있게 됐다.
군에서는 지난 3일 홍성조양로타리클럽(회장 최숙묵) 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 11개 가정에 친정방문 지정서 전달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군에 따르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수년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11명의 다문화가정 여성을 선정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가정 당 왕복항공권을 지원하여 본인이 희망하는 일정에 맞춰 가족과 함께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다문화가정에게 홍성로타리클럽 회원들은 문구세트를, 조양로타리클럽 회원들은 티셔츠, 화장품, 속옷 등 생활필수품을 기증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오는 9일 중국 출신 리춘지아씨(32, 홍동면)와 가족들이 친정나들이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친정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오운반다이씨(28, 결성면)는 “한국으로 시집와 생활이 어려워 한번도 고향에 못 갔다”면서 이번에 가족과 함께 그리운 고향을 방문하게 되어 설레고,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현재 홍성군 내에는 13개국에서 온 여성들이 이룬 360세대 다문화 가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친정방문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17가정 65명의 다문화가족이 고향을 방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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