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앞둔 재래시장에 소비자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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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앞둔 재래시장에 소비자 발길 이어져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09.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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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고물가 행진으로 알뜰 장보기 나서


최근 여름 내 계속된 호우로 농산물 등의 가격이 치솟자 추석맞이를 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재래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6일 장날엔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로 재래시장은 평소보다 붐비고 다소 활기찬 모습이었다. 조기 3마리에 1만 5000원 하는 가격을 두고 주부들이 천원이라도 더 싸게 사고자 흥정을 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추석맞이 행사로 반짝 할인을 하고 있는 중에도 또 가격 흥정이 일어난다.

대형마트보다 최대 28%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재래시장의 추석 물가를 알아보니, 대추 한 되는 7000원, 햇무 1개는 2000~ 4000원, 고사리(400g) 4000원, 도라지(400g) 5000원, 숙주나물(400g) 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조기는 3마리에 1만 8000원~2만원선이며 북어포는 3800~6800원대였다.

시장에서 만난 이미숙(홍성읍. 43)씨는 “올해 추석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실제 시장에 나와 보니 과일과 채소 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차례 상차림에 많이 쓰이는 한우는 비교적 저렴하게 나와 실제 총 재료비는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배 1개에 5000~7000원 하는 가격대가 부담스러워 종류를 줄이고 과일 선물도 다른 것으로 대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생선전 등이 임시시장으로 마련되어 노점상과 컨테이너 상가가 한꺼번에 모여 길이 좁아 소비자들이 제대로 물건을 고르고 흥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 오히려 상인들은 울상을 짓는 실정이었다.

상인 오 씨는 “간만에 시장이 사람들로 북적되니 기분은 좋지만 요란하기만 했지 실속이 없다”며, 실제 매출로 연결되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장이 재정비되어 소비자들이나 상인들 모두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장을 봤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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