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청사 신축비 394억원 + 도청 주차장 건축비 630억원 증액

정부가 내년도 충남도청이전 내포신도시에 건립 중인 도청 청사 신축비로 394억원의 국비를 배정한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청사 신축비를 대폭 증액하고 예산결산특위로 공을 넘긴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충남도청 청사 신축비로 630억원을 증액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청사 신축비는 총 1024억원이 됐다.
행안위는 백원우 의원 등 4명의 명의로 제시한 3개 안을 놓고 심의한 결과 정부의 청사 신축비 394억원에 지하주차장 건축비 630억원을 전액 반영한 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개 안은 지하주차장 건축비의 29.4%를 반영한 485억원 증액과 지하주차장 포함 건축비 전액을 반영한 1163억원 증액이었다. 행안위가 630억원을 증액함에 따라 내년도 청사 신축비 최종 결정권은 국회 예산결산특위로 넘어가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정부가 도청 청사 신축비로 200억원을 배정한 것을 국회 행안위에서 800억원으로 증액한 뒤 예결특위에서 50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정부 원안보다 2.5배 증액되긴 했지만 예결특위가 행안위의 증액안을 대폭 삭감한 것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예결특위에 국비지원 필요성을 설득해 삭감액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철도건설 투자예산 중 충청권 철도건설 사업비는 총 8018억원이라고 밝혔다. 올해 7424억원 보다 8% 증액됐다. 예산별로는 호남고속철도 6658억원,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전 도심) 1349억원,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사업 11억원 등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은 2018년까지 총사업비 3조928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의 철도연결을 통해 수송시간 단축, 지역개발 촉진, 관광산업 증진,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충청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2012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가 시행사업 2조2404억원, 지방 시행사업 2조2899억원 등 모두 4조5303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주요사업비는 △세종시 건설 사업비 7996억원, △서해선 복선전철화 사업비 91억원 △충남도청사 이전에 따른 신축비 394억원 △충남도청이전(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개설비 180억원 △충남지방경찰청 이전 신축비 186억원 △충남교육청 이전 신축비 60억원 △청양~홍성간 국도 확·포장 사업비 325억원 △홍성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비 169억원 △서산A지구 기반시설 재정비 사업비 130억원 △홍보지구 농업개발 사업비 80억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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