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도청이전, 충청남도 수도를 옮기는 천도(遷都)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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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도청이전, 충청남도 수도를 옮기는 천도(遷都)의 의미
  • 홍주신문
  • 승인 2011.12.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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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청 새청사의 외장공사 모습


△ 현재 마무리 공사중인 충남도청 새청사 전경

△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에 건설중인 롯데캐슬아파트 공사현장




지난 1989년, 대전시가 충청남도로부터 분리돼 충청남도와 같은 광역자치단체로 된 이후부터 줄곧 제기돼 오던 충남도청 이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1년 뒤인 2013년 1월부터는 홍성군과 예산군의 중간지점에 조성되고 있는 내포신도시가 새로운 도청소재지가 되는 것이다. 1896년(고종 33년) 충청도가 충청남북도로 분리되면서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가 36년간 도청소재지 역할을 했고, 1932년부터는 대전이 두 번째 도청소재지가 되면서 대전은 명실상부한 도시행정, 경제과학, 교통통신 등 한국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대전의 비약적인 발전은 대전시의 성장과 인구 확대를 가져왔고, 1989년 중앙정부의 결정으로 광역시로 승격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지만, 충청남도는 핵심 기관단체들을 대전시에 이관하면서 심각한 도세 위축을 감수해야 했으며, 지역행정의 상징이자 중추기관인 도청이 관할구역이 아닌 곳에 위치하게 돼 도민들의 불만을 떠안게 됐다.

특히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해 양질의 지역행정 서비스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수요가 증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등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도청의 타 지역 위치’가 도정발전의 발목을 잡는 저해요인으로 등장한 것이다. 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출범하면서부터 도청을 충남지역내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기 시작하여 십 수년간 IMF, 행정수도 이전 논란 등 수많은 사연과 우여곡절을 거쳐 2006년 2월 도청이전 예정지를 최종 결정했고, 2009년 6월 도청 신청사 신축 첫 삽을 뜬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2년 12월 말 현재 충남도청 새 청사는 지하 2층 지상 7층의 골조를 완성하고 내외부 단장작업에 돌입하는 등 전체 65%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계획대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6월 건물을 준공한 후 5개월간의 시범가동 기간을 거쳐 12월에 이사를 완료하면 충남도청은 지난 80년간의 대전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충남도청신도시 건설은 충남도의 수도를 옮기는 천도(遷都)의 의미와 함께, 21세기 환황해권 시대를 주도하는 충남의 새로운 거점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목표 연도인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며, 특히 도청과 의회, 경찰청, 교육청 등 4대 핵심기관은 2012년 말까지 함께 이전하여 신도시 사업을 선도할 예정이다.

도청이전 위한 이사물품·장비 전수조사 ‘착착 진행 중’
충남도는 2012년 말 ‘도청(내포) 신도시’로의 역사적인 충남도청이전을 앞두고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이사준비에 들어가 올해 12월에는 이사를 마치고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의 도청이사 종합계획에 따르면 도청이사는 ‘도청이전T/F’와 ‘실국 책임이사제’의 두 가지 형태로 추진되는데 도청이전T/F에서는 청사관리, 특수물품·장비 이설, 직원 후생복지 등에 대한 효율적인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행정부지사가 총지휘하는 실국 이사팀에서는 각 실과에 있는 일반장비·비품 이전을 책임지게 된다.

분야별 추진계획으로는 △사무실배치, 사무가구 설치 등 신청사 사무환경조성 △이사물품·장비 전수조사, 이사물품 원가 산정 등 청사이사 준비 △청사관리 △도청이전홍보 및 조례 등 제도정비 △구내식당 설치 등 직원 복지후생 △개청식 등의 로드맵을 구축했다.

충남도는 현재 새로 지어지는 충남도 본청과 의회의 사무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사무용가구 보유량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였고, 사무용 집기와 비품, 문서 등 기록물을 총망라한 이사물품·장비 전수조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이사를 완료하고, 2013년 1월 시무식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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