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앞서 규탄 집회 … 의회 특위 구성 요구

LH공사의 오관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의 추진이 불투명해져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관리 9·10구 주민 50여명이 홍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관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홍성군, 홍성군의회의 적극적인 행정력을 요구했다.
오관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기)와 해당구역 주민들이 참여한 이번 집회에서 오관리10구 박노찬 이장은 “지방정부가 바뀔 때마다 행정이 바뀌고 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7여년 간 각종 불이익을 참고 살아온 오관리 주민들의 요구를 관계기관에게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라며, “홍성군은 오관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을 즉각 추진·지휘해 홍성읍 공동화는 물론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이장은 “청운대도 인천으로 가고, 홍성고도 내포신도시로 간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대로 주저앉다가는 홍성은 그야말로 빈집이 된다. 탁상공론만 하고 있는 홍성군을 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홍성군의회에도 강력한 불신을 표하며, 의회특위구성 등과 같은 적극적인 군의회의 특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이장은 “홍성군의회는 각종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의회특위 구성해서 발 빠르게 대처하는 반면 오관지구 사업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 이번만은 기필코 의회를 압박해 의회특위를 확실하게 구성해 오관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의 추진을 위해 군민들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 해줄 것”을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홍성군청은 오관지구 사업전담반을 즉각 구성하라’, ‘홍성군의회는 오관지구 특위를 즉각 구성하라’, ‘홍성군은 오관지구 사업시행계획을 즉각 수립하라’, ‘LH공사 원도심내 오관지구 버려둔 채 내포신도시 건설 왠 말이냐. 오관지구 즉각 시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여 집회를 벌였다.
한편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군청 앞 집회에 이어 홍성군청사 내부로 진입해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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