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위기, 친환경농업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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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위기, 친환경농업이 ‘승부수’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1.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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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 회의 개최

홍성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군청회의실에서 홍성군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이하 기획단) 회의를 개최하고 홍성군 농정 발전을 위한 당면 현안과 향후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송진호 부군수를 비롯한 민·관 전문가 15명이 참석해 FTA 추진 등에 따른 홍성군 농정발전대책과 내년도 기획단의 중점과제 등에 관해 참석자들 간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기획단에 따르면 한미FTA, 한EU FTA 협상결과 이행 10년차에 농산물생산액 1조여원의 감소가 추청되며 특히 축산분야가 전체 피해분야의 67%가량(8193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자급율(46%)의 비율이 높은 쇠고기의 경우 호주산 쇠고기 중심의 수입쇠고기 시장이 미국산으로 점차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며, 고급육 보다는 일반육을 중심으로 미국산과 경합이 예상되며 자급율도 하락, 축산물 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FTA 추진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농축수산업의 분야별 현장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고, 향후 홍성군의 대책방향과 관련해 △정부의 농어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의 적극 활용 △도의 ‘3농혁신사업’과의 연계 △중앙 및 도의 지원에서 제외되는 부분은 자체자금 확보 △민관협력관계 강화 등의 기본방향 아래 홍성군의 종합대책을 내년도 1월말까지 보완해 도출키로 했다.

또한 기획단은 그간 진행되어 온 홍성군의 농정분야 사업 내역 등을 모니터링하고, 기존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업의 활용을 최대화하고,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알려진 군의 기존 이미지를 정착·확대시키는 차원에서 군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FTA 등 외부요인에 의해 군의 농축수산업이 타격을 받을 우려가 커지고 있어,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자 한다”며, “향후 지역 농축수산업이 경쟁력을 갖춰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현실성 있는 농정발전 정책들을 수립·추진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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