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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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책임인가!
  • 주호창 홍주문학회원
  • 승인 2012.01.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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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정치계는 ‘돈 봉투’ 사건으로, 교육계는 ‘학교 폭력’이란 쓰나미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원래 돈의 어원은 ‘돌다’이며 도는 물체에는 힘이 발생되기에 금권이 개입 되는 것이며 돈이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잘 활용하여야 한다.

경전에 보면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며 돈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엄숙히 경고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라는 속담처럼 배는 물 위에 있는 것이 정상이며 배에 구멍이 생기면 드디어 침몰하듯이 욕심이 마음 속에 스며들면 인간은 돈의 노예가 된다.

한편 학교는 배움의 전당이고 사회의 축소이며 희망을 안겨 주는 행복의 교정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비극은 누구의 책임인가?
그간 지식 위주의 교육으로 영어, 수학에 치중하다보니 두뇌에 해당되는 이성은 발달되었지만 가슴에 관계되는 도덕이나 윤리를 소홀히 하여 기형적인 인간을 배출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전국에 영· 수 학원과 예체능 도장은 많은데 정작 인격을 함양하고 올바른 품성을 도야하는 도덕 학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역시 정치(政治)는 바르게 하는 정치(正治)가 되어야 하는데 개인의 이익과 자기당의 영달에만 급급하다보니 국가라는 큰 틀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소망하는 행복은 내 것만 내 것으로 아는 것이고 불행은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으로 차지하려할 때 따라오는 사악한 존재이다.
오늘날 고교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교사와 공무원이고 학부모들은 공무원과 교사를 선택하는데 이처럼 좋은 직장에서 행복을 창출하면 금상첨화가 되리라.

그렇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이른 때이고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이제 만연된 중병을 말끔히 치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염원한다.
인간은 하기야 누군들 잘못이 없겠는가! 그러기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듯이 사회적 구조와 환경이 그런 불상사를 초래하고 있다.

이제 국가가 소통위원회를 결성하여 정계, 종교계, 학계, 경제계, 법조계 등의 기성세대들이 초, 중· 고 대학생 대표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소통이 없으면 고통이 따르게 되기에 대화를 통해서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고 직업 간에 바른 이해와 배려로 체내에 혈액이 순환되듯이 건전한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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