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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홍북읍 노은리 333-1 ‘버드나무’는 홍북읍 갈산리에서 노은리로 가는 도로변 논 한가운데 외롭게 서 있다. 관리번호 8-12-3-13-290로 1982년 10월에 보호수로 지정됐다. 나무둘레 3.2m, 수고 11m로 수령은 260~270년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며 300년을 향하는 이 보호수의 주변은 비교적 정돈이 잘 돼 있으나, 안내판이 나무로 만들어져서인지 이끼가 많아 식별이 어렵다. 홍성군 전체적으로 보호수에 대한 안내판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갈산면 행산리 311-1 백야 김좌진 장군 사당 앞 논 한가운데에 있는 팽나무 다섯 그루는 1982년 10월 보호수(지정번호 8-12-10-8-317)로 지정된 나무다. 수령은 210여년 이상 되며, 나무둘레 2.3m, 수고 14m 가량 된다. 갈산면 행산리 주민들이 관리하는 이 보호수는 대부분 한 그루씩 지정된데 비해 다섯 그루가 함께 모여 있어 한꺼번에 지정됐으며, 나무아래에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보호수 안내판과 각종 운동기구도 잘 갖춰져 있다.
갈산면 내갈리 129 ‘회화나무’는 1982년 보호수(지정번호 8-12-10-245)로 지정됐다. 수령이 550년이며, 수고는 22~25m, 나무둘레는 3.5~4m 가량 된다. 임태환(내갈리 123)씨의 고증과 제보에 의하면 이 회화나무의 뿌리 밑에 있는 옹달샘은 ‘젯샘’이라 부르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옛날 나무 위쪽에 조그만 절이 하나 있었고, 그 절에는 노승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린아이를 데리고 와 행자로 삼아 훗날 후계자로 여기며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이 아이가 자라면서 속세의 처녀와 애틋한 사랑을 느껴 짝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처녀의 부모는 서둘러 어느 부잣집 총각과 서둘러 결혼을 시키니 행자승은 불사에는 관심이 없고 출가한 처녀만 생각하다 상사병에 걸려 죽고 만다. 철철 넘쳐흐르던 샘물은 흐르는 눈물처럼 줄어들고 회화나무 가지가 부러지자 노승은 행자승의 영혼을 달래려 정월 보름날이면 이 샘에서 큰 제를 올렸다 해 ‘젯샘’이라 부르고 있다. 지금도 이웃집에서 정월 보름날 젯밥을 올린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