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뿔났다, “롯데마트 합의금 돌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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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뿔났다, “롯데마트 합의금 돌려 달라”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2.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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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정기시장 상인회 정기총회에서 뜨거운 논의

 


홍성정기시장 상인회 정기총회가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홍주웨딩라인에서 개최됐다.
1부는 총회, 2부는 공연, 3부는 친목의 시간으로 이어진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정관 개정과 상인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됐다.

김희태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물전 현대화 사업이 준공됐고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어느 해보다 활력 넘치는 시장으로 준비되어 올해는 더욱 활기찬 시장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우리의 시장은 우리 상인 힘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제는 스스로 일어나야 하며 자신부터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성숙된 자세와 용기, 큰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기홍 감사의 감사 보고와 윤홍범 재무의 재무보고가 진행됐으며 이어서 의안상정 및 심의, 기타토의로 이어졌다.

정관 개정과 관련해서는 9조 2항의 ‘부회장 약간명’을 ‘부회장 몇 명’으로 확정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임시총회를 소집해 수정·결의하기로 했다.
또한 정기시장 상인회원들은 홍성군상공인연합회의 롯데마트 합의금 의혹과 관련해 매우 민감하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김희태 상인회장은 지난달 25일 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했으며 지난 2일 진실 촉구를 위한 상인회 1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연명부를 전달하고 구두 조사를 받은 경위를 설명했다.

유광종 조합장은 “롯데마트 개점 당시 전통시장으로부터 496m에 위치해 사실상 개점이 어려웠음에도 상공인연합회라는 자생단체가 어느날 갑자기 합의를 해 준 것도 의아하며, 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정기시장 회장을 겸임하고 있었는데도 말 한마디 없이 이러한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은 옳지 않다. 수사 결과가 어떻게 됐든 간에 상인들을 너무 무시했던 처사이다. 그리고 되도록 합의금은 정기시장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인들이 홍성천변 노점상 정비 문제를 제기하자 김 회장은 “군에 건의를 한 상태며 해빙기 이후 노점상 라인을 설치해 정비하겠다는 군의 입장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노점상 라인을 그릴 때 코너 부분은 둥글게 그려줄 것, 시장 내의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 새로 현대화한 어물전 건물에 공동수도시설이 없어 노점상들이 청소를 하기 어렵다는 문제 등 실질적인 건의 사항들이 많이 대두됐다.

마지막으로 상인 이성철 씨는 “정기시장의 활성화 계획이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며 “장옥 배분이 끝난 어물전에 상인들이 입점해 그 곳에서 장사를 해야 하며 노점상 문제, 옥상 주차장 문제 등 산적한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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