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어르신, ‘쌈짓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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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어르신, ‘쌈짓돈’ 기부
  • 홍주일보
  • 승인 2020.03.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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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나라전체가 힘겨워
필요한 이웃에게 도움됐으면

서부면행정복지센터(면장 고영대)에 익명의 어르신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사연이 전해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서부면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어르신이 찾아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홀연히 봉투만 남기고 떠났다는 것봉투에는 10만원 수표 1매가 들어 있었다. 서부면 직원이 곧바로 어르신을 쫓아갔지만 어르신은 최근 코로나19로 나라 전체가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적은 금액이지만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고영대 면장은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익명의 어르신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이런 분들 덕분에 코로나19가 빠른 시일 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서부면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부면은 어르신의 뜻을 존중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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