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속 선착순 모집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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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속 선착순 모집에 ‘북적’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12.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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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유 선착순 지급받기 위해 인파 100여명 몰려
부적절한 운영 지적…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해야

지난 21일 오전 본지 사무실에 제보전화가 연이어 걸려왔다. 제보자들은 주장은 한결같이 ‘코로나19로 전국이 비상사태인 시기에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한 공간에 몰려있다는 것’이었다.

제보자 A씨에 의하면 지난 18일 저녁, B조합에서 ‘21일부터 선착순으로 면세유를 배정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오전 일찍 면세유 발급권을 배부받기 위해 해당 장소를 찾았는데 “120명이 넘는 인원이 좁은 공간 안에 가득 줄서있고, 그 중에는 코 아래로 마스크를 내린 사람들도 여럿 있어 불편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거리두기 3단계 얘기까지 오고가는 판국에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한 공간에 있게 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 중 확진자가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난리나는 것 아니냐”며 한탄식조로 말했다.

그 자리에 함께했다는 제보자 C씨는 “150번대 면세유 발급권 대기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다보니 제대로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도떼기시장처럼 시끌법쩍해 정신없었다”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면세유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B조합 관계자는 “조합중앙회에서 올해 안으로 면세유 잔량을 조합원에게 배정할 것을 지시받고 급하게 면세유 대상 조합원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했다”면서 “선착순 모집인데다 장날과 겹쳐 인원이 몰리면서 원활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모든 상황을 인정했다.

이어 “인파가 몰리면서 전직원을 바로 현장에 투입해 방역작업과 업무속도를 높여 상황을 빠르게 종료시키려고 노력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남은 기간동안 많은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방역활동과 인원조절을 통해 면세유 지급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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