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 교원의 제자 사랑,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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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교원의 제자 사랑, ‘장학금 쾌척’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4.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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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형 교사, 홍성여고에 장학금 300만원 기탁

정년 퇴임한 교사가 제자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근무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심상용)에 따르면, 지난 2월 홍성여고에서 정년퇴임한 윤석형 교사<사진>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전해달라며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홍성여고는 윤교사의 뜻을 존중해 담임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장학생선정위원회를 개최했으며 3학년 학생 이 양 외 2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수여했다.

장학금을 기탁한 윤석형 교사는 지난 1985년 천안 병천중학교에서 과학교사로 교직에 발을 디뎠으며, 이후 홍산농공고, 홍성여중, 홍성고, 홍성여고 등에서 36년간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진을 양성해 후배 교사들의 귀감이 돼왔다.

재직기간 수학과학경시대회 지도교사 교육감 표창 등 교육장 표창 4회, 교육감 표창 6회를 수상했으며 이번 정년퇴임을 맞이해 정부포상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홍성여고는 교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해 해마다 600만 원 가량의 장학금을 조성,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23회 졸업생인 황화성 동문이 작고 전 유언을 통해 1억 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쾌척, ‘故 황화성 장학금’을 제정해 매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12회 졸업생인 故 장재황 동문의 남편인 허경석 씨가 사별한 아내의 후배들을 위해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제자 사랑, 후배 사랑’ 미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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