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사랑방 #거제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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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아는 사랑방 #거제도집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05.16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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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지역경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홍주신문은 군민과 함께하는‘코로나19 물럿거라, 우리동네 경제 일으키기’ 캠페인을 실시하고자 한다.

홍성도서관 뒤쪽의 좁은 골목에는 거제도집이라는 조그만 식당이 있다. 외관부터 남다른 기운을 뿜어내는 거제도집의 함덕임 대표는 거제도 거제읍 출신으로 지난 1990년, 피조개 사업을 하기 위해 충남 서해안 지역으로 올라왔다.

아들이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서, 사업을 정리한 함 대표는 서해안 인근에서 가장 좋다는 학교를 수소문했고 홍성초등학교에 아들을 입학시켰다.

“다들 홍성초가 역사가 깊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왔죠. 홍성에.” 홍성에 정착하자마자 식당을 운영한 건 아니었다. 정착 후 몇 년 간은 전업주부로 지내며 집안 살림을 도맡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함 대표의 부군이 갑작스레 작고했다.

“벌써 20년이 다 돼가네요. 그 일 있고나서 가게라도 운영 하는 수밖에 없었지, 계속 집안일만 하면 돈은 누가 벌어와.” 요리 솜씨가 출중했던 그녀는 오관리 골목에 작은 식당을 열었고 사업수완을 발휘해 금세 자리를 잡았다.

“한번 온 손님은 다시 올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게 비결이에요.” 함 대표 특유의 친화력과 음식솜씨는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충분했다.

“도청에서도 많이 오셨고, 군청도 그렇고, 여기서 회식도 많이 했었는데 코로나19 터지면서 손님이 많이 줄었죠. 단체 회식을 못하니까. 솔선수범하는 공직자들이 단골이라 타격이 더 컸어요.”

거제도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나고, 갈치, 병어, 밴댕이 등 다양한 바닷물고기들로 구성된 메뉴가 돋보였다.

“메뉴판에 있는 요리 말고도 계절별 요리라고해서 예약전화 주시면 뭐든 만들어 드릴 수 있어요.” 그녀는 손님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조리한 음식을 계절별 요리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쭈꾸미 샤브도 되고, 말씀만 하세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은 그녀의 가장 큰 자산이다.

함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거제도 식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안되는 게 어디 있어?”

대표 함덕임  ::  충남 홍성군 홍성읍 조양로 170번길 34  ::  041-631-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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