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인과응보와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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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는 인과응보와 자업자득이다”
  • 김종은 <이학박사(환경과학 전공)>
  • 승인 2021.05.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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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대응하는 것을 보면 마치 ‘숨바꼭질 게임’을 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지난 1년 반 동안 전 세계 모든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고통을 겪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심각하게 경제적·정신적·육체적 피해를 겪고 있는 것 같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T.H 챈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의 지난해 7월 논문에서 지적했듯이 코로나19의 원인을 동물 서식지 파괴(벌채)와 야생동물 거래로 규정하고 있다. 이제 동물들은 인간들에게 ‘동정(同情)’이 아닌 함께 ‘공존(共存)’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기인해 중간 숙주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 ‘스필오버(spill over)’ 했다는 설명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0년도 유엔보고서에 다르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새로 창궐되는 모든 전염병의 75%이고, 이미 알려진 60%가 동물에서 유래했다며 앞으로 도래할 미지의 질병X도 인수공통감염병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환경·동물 전문가들에 의하면 만일 인간들의 행동이 멈추지 않는다면 함께 절멸(絶滅)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재정립, 동물 서식지 파괴 중단, 성장과 개발 위주의 경제 모델 탈피, 인간 우월주의 극복, 탈 성장, 탈 개발, 탈 육식에 기반을 둔 생태적 사회로의 전환을 과제로 강력히 제시하고 싶다. 코로나19의 원인은 인간들이 자연을 잘못 사용해 만든 ‘인과응보(因果應報)’이고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생각한다. 

즉 인간을 향한 경고와 분노가 이어졌다. “인간이 품는 욕심마다 지구의 암으로 번졌다. 지금 하는 것처럼만 하면 ‘절멸’의 성찬이 완성되리라”고 경고했다. “당신들은 우리(동물) 피난처까지 쫓아와 숲을 불태우고 약탈하다가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비웃기도 한다. 이는 지난해 가을 생물다양성재단 주관으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최한 ‘절멸·질병X 시대, 동물들의 시국선언’ 퍼포먼스의 일부 내용이다.

자연은 올바로 사용하면 무한한 생명을 주지만, 만일 자연을 잘못 사용하면 목숨을 앗아가는 엄청난 재앙을 준다는 것을 피부로 절실히 지금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코로나19는 자연을 잘못 사용한 인간들에 대한 자연재앙으로, 인간들이 이길 수 없는 슈퍼바이러스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시키는 최대의 적이 돼 왔으나, 인간들은 또 다시 자연을 공격하고 싸우려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에 국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발생되는 집중폭우, 폭염, 폭설 등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에 코로나19 시대에 인간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생활환경의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생명은 심은 대로 나는 법’으로 ‘건강은 생활환경에 따라 좌우되는 법’이라는 것이다. 

그럼 코로나19 사태는 언제 종식될까? 감염내과 전문가들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박멸되는 형태의 종식은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사람에게서 반려동물로 전염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뜻이다. 즉 사람과 동물이 오가는 앞으로도 완벽한 통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신종감염병 임상 전문가에 의하면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처럼 토착화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마 매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만큼 바이러스 근절 대신 중증환자의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인간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본인 스스로가 개개인의 면역력을 지키고 유해환경으로부터 이길 수 있는 몸의 환경과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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