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활력소가 된 기초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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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활력소가 된 기초연금
  • 이재복 <국민연금공단 홍성지사장>
  • 승인 2021.06.10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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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뉴스나 주변에서 외로운 환경 속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적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6.5%로 10년 전에 비해 5%p가 높아졌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 우울증은 21.1%에 달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고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제한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부모님 찾아뵙는 것도 부담이 됐을 것이다. 부모님께서 먼저 찾아오지 말라고 손사래를 친 가정도 많았다고 한다. 우리의 부모님은 언제나 자식 걱정이 먼저다.

코로나19로 우울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매월 25일이면 꼬박꼬박 안부를 묻는 효자가 있다. 바로 기초연금이다. 어르신 중에는 25일만 기다렸다가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기 위해 은행을 찾는 사람이 많다. 어떤 어르신에게는 아들 손주 며느리가 찾아 온 것보다 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기초연금은 2014년 7월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월 20만 원으로 시작한 기초연금액은 올해 월 최대 30만 원까지 인상됐다. 자식들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생활비를 국가에서 잊지 않고 지급해 주니 어르신들에게 이보다 더 든든한 것은 없을 것이다. 특히 변변한 일자리나 소득이 없는 어르신들에게는 꿈같은 돈일 수 있다. 

해마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초연금이 제도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어르신들에게 향후 삶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대부분이 돈과 건강에 대한 불안이었다.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91%로 상당수의 어르신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받는 금액도 10명 중 8명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올해부터는 기초연금 최고한도 30만 원을 수령하는 비율이 종전의 40%에서 70%로 높아져 만족도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초연금을 받아 사용하는 곳은 식비가 78.9%로 가장 많았다. 기초연금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요긴하게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스비나 수도세, 병원비, 교통비 등으로도 사용하고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기초연금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신체활동이 어렵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어르신들에게 국가와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앞으로 1인 가구의 비율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모쪼록 기초연금이 어르신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다소나마 위안이  되고 우울한 마음을 덜어내는 삶의 활력소가 됐으면 한다.

 

이재복 <국민연금공단 홍성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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