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배운 고구마 농사, 더 발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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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배운 고구마 농사, 더 발전해야죠”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9.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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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 농부 최병문 씨
고구마 농사 최선 다하며 운명 같은 예산 지킬 것
아버지 최동욱 씨와 아들 최병문 씨의 모습.

예산군에서 태어나고 자란 최병문(35) 씨가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초보 고구마 농부가 된 사연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병문 씨는 대학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 최동욱(64) 씨의 일을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농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아버지 최동욱 씨는 고구마 농사를 25년째 짓고 있으며, 예산군 고구마연구회장을 역임하는 등 고구마 농사에 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운한 인물이다.

이후 최 씨는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우고 노하우를 전수 받는 등 열심히 고구마 농사를 배운 뒤 아버지의 토지 중 1㏊를 얻어 경영체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3.3㏊까지 규모를 늘렸다.

최 씨는 아버지가 하는 모든 고구마 농법을 보고 배우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한편 나아가 본인만의 농법을 만들어 새롭게 적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 씨는 일반 관행 농업으로 고구마를 길러온 아버지와 달리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아 유명 친환경업체에도 고구마를 납품하고 있다.

최병문 씨는 “예산군은 떠나고 싶어도 결코 떠날 수 없는 나의 본거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농촌이 싫어 군대도 멀리 가려고 했지만 예산을 떠날 수 없었는데 죽을 때까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예산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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