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일주일 새 102명 코로나 확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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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일주일 새 102명 코로나 확진 ‘비상’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12.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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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설치 요구
홍성군보건소 진료소에 대기인원 몰려 ‘북새통’
이달 들어 하루에 700~1000명씩 검사 실시해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며 하루 평균 40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홍성지역에서도 가파른 감염 확산이 일어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충남의 경우 지난 1일 14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2일 156명 △3일 133명 △4일 174명 △5일 157명 △6일 135명 등 매일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홍성은 이달 들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새 100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증상발현에 의한 검사 △확진자의 자가격리 중인 가족 △타지역 확진자 접촉 등 하루에 총 40명이 무더기로 확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홍성군보건소 입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선별진료소 앞은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매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홍성의료원 선별진료소는 검사에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홍성군보건소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들어 홍성군보건소는 매일 700~1000명 정도의 인원이 방문해 PCR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린 인파로 검사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대기인원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홍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열리자마자 검사를 받기 위해 주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7일 오전 홍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열리자마자 검사를 받기 위해 주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홍북읍 주민 B씨는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대기 중에 큰 소리로 대화하고 통화하는 사람들이 있어 걱정됐다”며 “내포신도시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대기인원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충남에는 모두 34개소의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비교적 인구가 많은 천안과 아산의 경우 11곳(천안 7곳, 아산 4곳)의 진료소가 마련된 상황이다. 그러나 천안·아산과 세 군데의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는 부여군을 제외하면 충남의 나머지 시·군 지역에서는 지역별로 1~2곳의 진료소만 운영되고 있다.

인근 지역 보건소에 종사하고 있는 주민 A씨는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선별진료소 업무 외에도 검체이송, 환자이송, 역학조사, 비상근무, 독감 추가접종까지 민원전화가 끝이 없다”며 “보건지소가 운영을 중단하면서 지소 업무도 민원 전화로 보태지고 있고 선별진료소 운영 여부에 대한 전화만 수백 통이 걸려 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성군보건소도 상황은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홍성군보건소에 선별진료소 추가 설치 가능여부를 문의한 김기철 홍성군의원은 “군 보건소도 지금처럼 수많은 인원이 몰리는 상황이 장기화되면 대기인원을 분산시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선별진료소 추가 설치에는 인력도 필요하고 각종 비용이 들어가지만 내부적으로 기준을 마련하는 등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군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규 확진을 예방하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6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 집중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75세 이상 고령층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추진한다. 읍·면별로 △6일~13일 광천·홍북 △7~14일 금마·홍동 △8~15일 장곡·은하 △19~16일 결성·서부 △10~17일 갈산·구항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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