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 고질적인 축산악취 제로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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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고질적인 축산악취 제로화 ‘도전’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2.01.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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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홍성군, 지난해 11월 관내 13개 농가 대상
‘축산악취 감소를 위한 슬러지 피트 청소사업’ 추진
㈜백광 복합미생물 투입… 악취저감 효과 ‘탁월’ 

 

전국 제1의 ‘축산 군(郡)’ 홍성의 고질적인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와 홍성군은 매년 대대적인 축산악취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 악취 축사에 대해서는 휴·폐업을 유도하고, 축사 이전 등을 추진했다. 특히 충남도청 등 충남의 행정기관이 집중된 홍북읍 등 내포신도시 인근 악취를 유발하는 축사들을 정리함으로써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 내 공공기관 유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 결과 매년 관련 민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아직까진 축산악취가 저감됐다는 체감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매년 악취 관련 민원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악취문제 해결과 축산위생 개선을 통한 홍성군민의 생활주거 안정조성과 축산환경산업분야의 환경위생 관리·악취 감소에 기여하고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축산악취 저감’ 전문기업이 있어 화제다.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 위치한 친환경 악취저감 전문 생산·공급 업체 ‘㈜백광(대표이사 강춘형)’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백광, 축산악취 저감 시스템 효과 ‘톡톡’
근본적인 축산악취 원인 개선 해결책 될까

지난 2014년 설립한 ㈜백광은 천연발효제 ‘생균제(보조사료·셀링)’와 ‘미네랄(미네300)’의 악취제거제를 비롯해 자동안개분무·순환 시스템, 슬러지피트 청소사업 등으로 관내 축산악취 저감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가축의 면역력 증대와 소화력 향상, 성장 발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에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악취 민원 감소에도 크게 기여해 축산농가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 지역인 충남 홍성의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충남도와 홍성군은 지난해 11월 관내 7개 읍·면 13개 농장을 대상으로 축사 슬러지 피트 내 침착된 고착 슬러지 제거 청소비를 지원하는 ‘축산악취 감소를 위한 슬러지 피트 청소사업’를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시행한 ㈜백광 강춘형 대표는 “지난 3개월여 기간 동안 슬러지 피트 청소사업을 경험한 농장주들의 반응만 살펴봐도 악취 문제가 얼마나 개선됐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질적인 홍성군 축산악취 문제의 솔루션으로써 악취민원을 해결하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돈분이 쌓이면 피트 내 슬러지가 사람이 올라설 수 있을 정도로 굳어 처리가 불가능하다. 이는 수거하는데도 상당히 차질을 빚을뿐만 아니라 악취의 큰 원인이 된다. ㈜백광의 슬러지 피트 청소사업의 장점은 복합미생물을 특수고압 분사기를 활용해 고착화 돼 있는 돈분을 액체화 시켜 처리가 용이해진다는 데 있다.

액체화 된 돈분의 고액분리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저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악취 저감과 동시에 파리 등 해충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를 통해 축사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가축의 질병 또는 폐사가 감소된다.

강 대표는 “오랜시간 딱딱히 굳어있는 돼지분진, 피트슬러지를 특수제작된 고압 분사기를 통해 복합미생물을 깊숙이 분사해 고착된 슬러지를 분해하고 처리하는 작업”이라며 “피트슬러지 분해와 청소를 통해 돈사 환경이 좋아지면 돼지 질병이 감소하고 악취발생이 감소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제작된 분사기를 통해 복합미생물을 슬러지에 투입해 분해 처리되면 처리전 암모니아가스가 40~50ppm 나오는데 처리 후면 5ppm이하가 되며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돼지 출하시까지 14~15ppm이 넘지 않는다.

또한 “미네랄은 천연광물 일라이트에서 추출한 이온화된 물질로써 무기물로 이뤄져 있어 소독에도 무관하고 악취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돼 있다”고 설명하며 “미네랄이 첨가된 보조사료를 먹이게 되면 면역력 증가, 폐사율 감소, 육질 개선 등의 장점이 있고 또한 음용수를 함께 먹이게 되면 유해가스를 흡착 제거해 제균효과가 있어 질병감소와 축분에서의 악취또한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축사 내·외부에 자동안개분무시스템을 설치해 초미세 미스트가 냄새의 입자를 흡수해 퍼지기 전에 지면으로 떨어지게 하고, 안개 분무 시 일라이트에서 추출한 미네랄(미네300)을 넣어 분사해주는 원리로 돈사 내 암모니아를 탈취해 악취제거에 효과가 있다”면서 “사료 분진과 먼지 처리 시에 악취처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백광에서는 안개분무시스템에 대한 특허·인증을 받아 축산농가의 골칫거리인 악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백광 ‘셀링’, ‘미네300’ 사용 만족도 좋아 
고착슬러지 액체화… 수거 용이·악취 저감

광천읍에서 신안농장을 운영 중인 신금례 대표 역시 “복합미생물을 활용한 특수고압 분사기로 고착화 돼있는 돈분이 액체화로 풀어지면서 악취저감 효과가 탁월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분뇨가 쌓이게 되면 아래쪽 분뇨가 딱딱하게 굳는데, 이 고착된 슬러지로 인해 수거작업 시 흡입관이 막히기도 하고, 굳어있던 슬러지가 부서지면서 악취가 발생하게 된다”며 “이것이 축산 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콕 집었다. 하지만 복합미생물로 인해 분뇨가 액체화되면서 악취가 급격하게 개선된다는 것이다.

강춘형 대표는 “축산악취 감소를 위한 슬러지피트 청소사업을 통해 단순히 악취저감뿐만 아니라 파리 등 해충도 박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함수율 90% 이상으로 처리 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축사 환경 개선을 통한 가축의 질병·폐사가 감소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축산악취 저감과 관련해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욱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제1의 ‘축산 군(郡)’으로서의 홍성군의 명성이 무색할 만큼 지난 수십 년간 이어진 고질적인 축산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솔루션이 될 것인지, 또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인지, ㈜백광의 축산악취 감소를 위한 슬러지 피트 청소사업에 대한 홍성 축산인들의 관심 속에 홍성군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지난 2020년 8월 동아일보에 실린 ㈜백광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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