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도의원선거 출마 결정… 국민의힘 후보군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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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도의원선거 출마 결정… 국민의힘 후보군 지각변동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4.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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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종화 전 도의원, 장재석 부의장, 신경진 예비후보 회동
“4선 의원으로서 홍성에 보탬되라는 군민들의 바람에 응한 것”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종화 전 충남도의원, 장재석 홍성부의장, 신경진 군의원 예비후보.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종화 전 충남도의원, 장재석 홍성부의장, 신경진 군의원 예비후보.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용록 홍성군수 후보가 승리를 거둔 이후 홍성 선거판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충남도의원 홍성군2선거구(광천·금마·홍동·장곡·은하·결성·서부·갈산·구항)에 이종화 전 도의원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고 장재석 홍성부의장이 홍성군의원 다선거구(광천·금마·홍동·장곡) 경선에, 신경진 군의원 예비후보는 사퇴를 결정했다.

이와같은 결정은 이종화 전 도의원과 장재석 부의장, 신경진 예비후보의 협의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홍성군수 예비후보로 경선에 나섰던 이종화 전 도의원이 체급을 낮춰 도의원선거에 출마하고 도의원으로 출마를 고려 중이던 장재석 부의장이 군의원선거 출마를 결정한데 이어 군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신경진 예비후보가 선배 정치인들의 정치 행보를 위해 양보했다는 것이다.

이종화 전 도의원은 “이용록 홍성군수 후보의 경선 승리 이후, 거취를 고민하고 있을 때 지지자들과 홍성군민들에게 자신이 도의원에 선출된다면 4선 의원으로서 도의회 의장을 바라볼 수 있고 홍성군을 위해 여러 일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28일 오전 장재석 부의장과 신경진 예비후보가 방문해 이러한 의견을 먼저 전달하며 군의원 출마나 예비후보 사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장재석 부의장은 “20여 년간 의정생활을 해온 이 전 도의원이 이번 경선 결과로 수년간 활동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며 “신 예비후보가 대의를 위해 큰 결정을 해줬으니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홍성군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진 예비후보는 “홍성군을 위한 대의로써 이러한 선택을 했다”면서 “제 정치인생은 이제 시작으로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성군수 후보 경선을 치른 사람은 홍성군수 선거가 아닌 다른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광천읍 유권자들 사이에서 예비후보들의 자리이동을 두고 비판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광천오거리에는 ‘군수 경선 떨어지니 도의원이 웬 말이냐!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유권자가 봉이냐!’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을 건 청년79연합회 관계자는 “요새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자리 이동으로 광천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라며 “예비후보들이 인사하러 들어오면 인사도 받지 않고 ‘그냥 나가라’고 하며 문전박대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광천지역 여론을 전했다.

또한 “군수 경선에 떨어지면 백의종군 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때를 기다려야 맞다”라면서 “군수 경선에서 떨어지고 도의원으로 출마하면 다른 정치 후배들은 그만큼 피해를 입게 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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