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편지 띄우며 행복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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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편지 띄우며 행복 만들어요”
  • 글/사진 김기웅 시민기자
  • 승인 2012.07.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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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당환경농업마을 주관, 다문화가정 편지쓰기 행사 개최


지난 16일 오전 11시 홍동면 환경농업마을에서 다문화가정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고향으로 편지쓰기 행사를 개최했다.

문당환경농업마을(대표 류근철)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석환 군수를 비롯해 관내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타지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편지를 써 ‘오리가 전하는 마음의 우체통’에 넣어 고향으로 띄웠고, 오후에는 천연염색 체험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문당환경농업마을에서는 1993년 벼농사 오리농법을 도입하여 2008년까지 16년 동안 오리농법으로 농사를 지었지만 2008년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오리를 이용한 오리농법이 점점 줄어들게 되면서 현재는 우렁이농법으로 대체하고 있다.

문당마을의 상징인 오리가 사라지면서 잊혀져가는 오리를 되새기고자 오리조형물을 이용하여 ‘오리가 전하는 마음의 우체통’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이날 김석환 군수와 이종화 도의원이 참여하여 베트남에서 온 도미히엔, 브이티투이 주부에게 직접 편지를 쓰면서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힘써주시겠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다문화 가정 편지쓰기 행사는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인도 등에서 온 결혼 이주여성 30여명이 참여를 하여 고국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편지를 쓰는 모습은 숙연하면서도 따뜻분위기를 연출했다.
금마면에 거주하는 도미히엔(베트남. 23) 씨는 “편지를 쓰다 보니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나 눈물이 났다. 보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라도 달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새로운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의 복지 수준을 한층 높이고, 지역과 사회·가족 간 통합 분위기 조성에 적극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오는 9월, 지역 내 다문화가족의 한마당 잔치인 다문화가족 축제를 개최해 지역사회의 통합분위기를 한층 높여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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